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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나가는 제약 기술"…11억 달러 수출 성과

  • 최은택
  • 2015-04-08 12:00:50
  • 복지부, 해외진출 성과 분석…신약후보물질 등 15건 수출

국내 제약기업은 최근 3년간 신약후보물질 등 15건의 기술을 해외에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10억9820만 달러에 달하는 실적이다.

복지부는 '2015 BIO & MEDICAL KOREA' 주간(4.8~10)을 계기로 신약 개발 분야 해외진출 성과를 분석한 결과,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한 신약(신약후보물질)이 해외에서도 충분한 기술적·경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규모 신약 기술 수출(공급 및 유통권리 포함) 실적도 발생했다고 했다.

복지부는 우수한 약효를 가진 국내 신약개발과제를 발굴해 비임상& 8228;임상시험을 단계별로 집중 투자하는 등 국산 신약의 제품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신약개발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 3월 현재까지 기술 수출된 사례는 총 15건이다. 이에 따른 기술료 수입은 계약금(upfront)과 마일스톤(milestone)을 포함해 최대 10억 9820만달러(약 1조 1914억원 규모)에 이르는 등 신약개발 성공 및 해외진출 성과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먼저 기술 수출에 성공한 15개 과제에 지원한 보건의료 R&D예산(2000~2014년)은 총 178억원이다. 이를 포함해 최근 3년(2013~2015년)간 신약개발지원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총 1825억원에 달한다.

올해 1분기 중 신약개발 R&D예산 지원을 받아 후속 개발된 국내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사례는 2건이다.

지난 2월 시스템통합적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한미약품㈜이 공동 개발한 항암신약물질(포지오티닙, Poziotinib)이 미국의 항암제 개발전문 제약사인 스펙트럼 파나수티컬즈에 기술 수출됐다.

3월에는 한미약품㈜이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와 면역질환표적치료제 라이센스 및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최대 6억 9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다.

또 ㈜보령제약이 개발한 고혈압치료제인 ‘카나브정’은 우수한 효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멕시코 등 중남미, 러시아에 이어 중국 시장 진출에도 성공해 누적기준 2억불 기술수출계약(2011년~현재, 5건) 실적을 달성했다.

아울러 ㈜일양약품의 놀텍정(장궤양)과 슈펙트(백혈병)는 터키& 8228;러시아& 8228;중국 등, ㈜안국약품의 시네츄라시럽(기관지염)은 미국에 각각 수출됐다.

또 ㈜제넥신이 개발한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후보물질(GX-188E)은 중국에 기술 이전됐고,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단을 통해 선정된 큐리언트사의 다제내성결핵 치료제와 파멥신사의 뇌암 치료제는 각각 러시아와 중국으로 기술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복지부는 신약개발은 성공하면 높은 수익을 창출하지만 평균 10~15년의 긴 개발기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실패율이 높고 투자 회수기간이 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런 기술이전 성과는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약연구개발 결과가 국내& 8228;외에서 시장가치를 인정받아 기술수출계약 등 기술사업화 성과가 확대되면 신약 연구개발 경험 축적 및 개발 역량 강화로 이어진다고 했다.

복지부는 특히 기술료 수입을 통한 신약개발 재투자 등 지속적인 선순환구조가 형성되면 연구개발 성과가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또 보건의료 R&D는 1조원 투자 시 3조원 이상의 GDP 상승효과가 있어서 투자효과가 다른 R&D 분야보다 높기 때문에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보건의료 R&D를 지속가능한 신성장 분야로 인식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보건의료 R&D는 2013년 기준 국가 총 R&D의 7.1%(1조 2000억원)수준이며, 그 중 신약개발 등에 투자되는 복지부 R&D 비중은 2.6%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했다.

따라서 '글로벌 제약강국 도약' 및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 R&D 투자비율 확대를 전략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병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신약개발 R&D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기 위해서는 이전단계의 연구성과물이 다음 연구개발단계(TRL)로 연계돼 후속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보건의료 R&D 전략지도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 국장은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신약개발 R&D 협의체 등 범정부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부처 간 정보교류 및 성과 연계를 확대하고, 신약개발 R&D 투자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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