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 신약 '벨빅'…랜딩을 기다리는 대형병원
- 이혜경
- 2015-05-01 05: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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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들 "드라마틱 효과보다는 안전성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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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빅은 출시 전 부터 13년 만의 비만치료신약으로 의사들 사이에서 기대를 모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벨빅 1분기 유통물량을 53억원 규모로 보고, 올해 매출액을 126억원으로 전망했다.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대형병원들은 앞다퉈 벨빅을 랜딩품목에 넣었다. 이는 실제 처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직 처방코드가 부여되지 않은 곳은 환자진료기록에 '코딩 시 벨빅 처방'을 입력하거나, 병원을 방문하는 일동제약 영업사원에게 랜딩 유무를 묻기도 하는 상황이다.
세브란스병원 A교수는 "벨빅 코드가 나오지 않아 처방을 못하고 있다"며 "4월 랜딩 이야기가 나왔다가, 5월 쯤에 이뤄진다는 소식을 듣고 환자기록에 메모를 해놓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벨빅 처방을 기다리는 환자가 많다"며 "안전성 때문에 처방을 하는 사람도, 복용하는 환자도 서로 좋은 신약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벨빅을 직접 복용한 이후, 기존에 처방하던 식욕억제제와 지방흡수억제제에서 벨빅으로 처방을 변경한 의사도 있었다.
B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비만치료제의 경우 먼저 복용해보자는 신념이 있다"며 "기존에 처방하던 약물의 부작용이 벨빅 복용시 나타나지 않아 처방을 늘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벨빅을 처방하면서 굳이 세세한 부작용을 언급하지 않고, 복용하다가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다음 처방 시 이야기 해달라고 한다"며 "먼저 부작용을 설명하면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대부분 불편한 증상이 없다는 편이고, 입마름과 수면장애 등은 간혹 나타난다"고 말했다.
벨빅의 장점으로 안전성을 꼽는다면, 단점으로는 기존에 처방이 이뤄진 비만치료약 보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을 꼽는다.
C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기존에는 식욕억제제와 지방흡수억제제를 함께 처방하면서, 단기간에 살을 빼는 환자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식욕억제제로서 포만감을 높여주는 벨빅의 경우, 지방흡수억제제와 함께 처방을 할 수 없어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벨빅 처방의 긍정적인 분위기는 개원가도 마찬가지. 비만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D의원 원장은 "출시 전부터 벨빅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며 "기존 비만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는 벨빅을 처방하면서 새로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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