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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Why] 녹십자 제치고 매출 2위 올라선 한미약품

  • 가인호
  • 2015-05-08 12:14:56
  • 7분기만에 성장률 최고, 외자사 코프로모션 매출 ↑

1분기 464억원의 R&D 비용을 투자했던 한미약품이 외형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일궈내며 녹십자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한미약품의 올 1분기 매출액은 21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6.6% 성장했다. 녹십자가 1분기 2143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잠정실적 기준으로 한미가 2위에 등극한 것이다.

물론 녹십자는 제품 포트폴리오 구조상 3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올해 한미가 녹십자를 역전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한미가 외형부문 분기실적으로 녹십자를 이겼다는 점은 주목된다.

특히 한미의 이번 1분기 매출 성장률은 2년(7분기)만에 최고다.

다만 R&D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21억원, 당기순이익은 161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8.2%, 2.5% 감소했다.

한미의 1분기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분기 최대를 경신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실적에 반영된 것이다.

한미의 1분기 R&D 투자 464억원대 규모는 지난해 1분기 290억원과 견줘 60%나 증가했다는 점에서 수익률이 감소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2위 등극을 이뤄냈다는 점은 관심이다. 원동력은 무엇일까?

한미는 이와관련 국내 영업 부문에서 MSD 및 노바티스 등과의 코프로모션을 비롯해 팔팔(발기부전),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낙소졸(소염진통), 카니틸(뇌기능개선) 등 주요 품목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미는 1분기 MSD와 코프로모션 매출이 127억원대 규모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456%나 성장했다.

노바티스와 코프로모션 매출도 125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국적사 2곳과 계약한 공동판촉 효과는 250억원이 넘는다. 2위 등극의 가장 큰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국, 일본 등에 대한 원료의약품 해외 수출 역시 지난해 대비 56.7% 증가했다고 한미는 밝혔다.

이중 세파계 항생제 API 수출 규모는 15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61%나 성장했다.

여기에 연구개발 투자로 지난 1분기 면역질환치료제 HM71224와 다중표적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을 글로벌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와 미국 스펙트럼사에 각각 기술 수출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3월 미국 스펙트럼과 '포지오티닙(표적항암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일라이릴리와는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HM71224'의 모든 적응증에 대한 권리 이전 계약으로 계약금 5000만 달러, 마일스톤(기술수출료) 6억 4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트렸다.

한미는 6월 미국 당뇨학회 ADA에서 LAPS-Exendin, LAPS-Insulin, LAPS-Combo, LAPS GLP/GDG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상 시험 성공 및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는 대목이다.

올해 한미의 행보는 제약업계의 큰 관심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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