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교육 2년 늘었는데 되레 사라지는 한약과목"
- 강신국
- 2015-05-13 15: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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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약교협에 한약관련 과목 확대요청...한약제제 활성화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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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개편 이후 축소되는 한약관련 교과목 확대 편성 움직임이 시작됐다.
이는 한약사 일반약 판매 논란이 한약제제 분류 논의로까지 확대되자 자칫 약사들이 한약제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한약을 배우지 않았는데 한약제제까지 취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는 것.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는 12일 한약정책위원회를 열고 약대 한약 교과목 확대 편성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약사회는 이날 약대 한약 교과목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약학교육협의회 관계자를 초청해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 약대 한약 교과목은 축소 내지 폐지되고 있고 상당수 학교에서 전공 필수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으로 운영하고 있어 한약제제 활성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게 약사회의 판단이다.
홍순용 부회장은 "약대에서 생약학을 포함해 한약제제학, 본초학, 약용식물학 등 한약 교과목을 접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가 확대돼야 한다"며 "약교협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관계 교수들에게 협조를 요청해 한약 교과과목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찬두 한약정책위원장도 "약사는 약사법에 의해 한약제제를 담당하는 자로 약대 한약 교과목 확대를 통해 약사의 한약제제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위상을 보다 확고히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약대 6년제 도입 이후 한약관련 과목이 축소된 것은 다른 원인도 있다.
당시 한의사협회가 약대 교육 2년 연장에 거세게 반발을 했었다. 당시 한의협은 늘어난 2년의 기간동안 한약 과목을 더 배우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품고 있었다.
한의협의 진짜 걱정은 약사와 한약사를 합치는 통합약사였다.
결국 원희목 대한약사회장과 안재규 한의협회장은 2004년 6월20일 김희중 복지부장관과 함께 합의문에 서명을 한다.
합의문에 의미심장한 문구가 있다. 합의문 2조를 보면 '대한약사회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통합약사를 위한 약대 6년제 추진이 아니며 의료행위를 하기 위한 방안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돼 명시돼 있다.
결국 약대 교수들은 약대 6년제 커리큘럼을 짜고 약사국시를 개편하면서 한약관련 과목을 전면에 내세우기가 힘든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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