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들 모여 메르스 대책회의 "불안해 말라"
- 이혜경
- 2015-05-30 11:05:4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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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협, 정부시책과 병원계 대처 적극 협조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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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는 보건복지부와 30일 오전 9시 메르스 관련 대형병원장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날 오전 11시 긴급기자브리핑을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병협은 "메르스는 정부의 철저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감염환자가 확산됐다"며 "병원과 의료인들은 메르스 확산 방지와 감염환자의 치료를 위해 정부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최선을 다해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스가 의심되는 병력이나 감염자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본인, 가족, 주민과 이웃을 위해 보건소에 신고하고 병원 치료에 대한 지침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기침, 고열 등 급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의심환자의 경우, 인근병원에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병협은 질병관리본부와 내부 협의를 거쳐 다음주부터 전국 병원에 외래, 입원환자 보호지침을 내릴 계획이다. 보호지침에는 모든 의료기관의 의료인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권고안이 담기게 된다.
특히 현재 난무하고 있는 유언비어에 동요하지 말고, 정부시책과 병원계 대처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게 병원계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는 향후 유언비어의 유형을 공개하고 필요할 경우 경찰성 사이버 범죄수사에 유언비어 최초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의료정책실장은 "정부에서도 처음 발병한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에서 감염양상이 달리 나오고 있는 부분을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최초의 발현됐던 곳에서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추가 확산이 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명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권덕철 의료정책실장=병원명 공개는 오히려 국민들에게 더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어떤 병원에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병원에서 일어났는지 관심보다 그런 일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게 필요하다. 특정병원명을 밝힐 경우 더 큰 혼란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 전문가도 공개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왕준 병협 정책이사=자택격리가 되어 있는 의심환자 말고, 또 다른 의심환자들이 일선 병원을 찾는 사례가 생긴 것 때문에 불안해 하는 것 같다. 전문가들 소견은 아직까지 2차에서 3차 감염이 일어난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드물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부당국에서도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건 2차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서 격리와 치료에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차 감염자로 의심되는 환자들이 역학조사에서 파악되지 않은 환자들이 발생했을 경우 질병관리본부에서 직접 추적관찰하고 있기 때문에 이 환자들이 다른 병원을 거쳤다고 하더라도 경로 사후조치가이뤄지고 있다.
-여의도 대형병원 등 찌라시가 상당부분 나왔다. 의심증상 나오면 신고해달라고 하는데, 초기 감기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신고만 해달라고 하면 국민 불안이 더 커지는 것 아니냐.
이왕준=공기로 전파된다는건 의학적 근거가 없다. 역학적으로나 여러가지 상황을 규명하지 못한건 B병원 때문이다. B병원의 경우 같은 병동이지만, 다른 병실에 있었던 환자들에게서 감염이 발생했다. 다른 루트에서 감염된건지, 병동 공기순환 때문인지 아직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다. 같은 층에 있었던 환자들에게 국한된걸 봤을 때는 다른 경로에 의한 전파라던가 바이러스 변형에 의한 전파라고 보는 근거가 없다고 본다.
-13번째 환자가 나오면서 국민들이 어느지역인지 밝혀달라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병원을 공개하는게 이 혼란을 잠재우는 방안이 될 수 있지 않느냐.
권덕?=이 자리에서 감염됐다고 하면 반응이 어떻겠는가. 병원에는 환자, 의료진, 가족이 다 들어가 있다. 특정병원을 공개하면 그 혼란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의심이 되는 환자가 있다면 그 환자들이 신고를 하고 격리를 받는게 더 혼란을 잠재울 수 있지 않느냐.
이왕준=SNS 떠드는 병원들은 놓친 환자, 잠재적 의심환자들이 외래 접촉된걸 두려워하지 않는거 아니냐. 어느치료병원인지 밝히라는건 넌센스다. 안전하고 능력있게 치료하는 병원이라고 홍보해야 한다. 2차 감염 중 B병원 퇴원해서 놓친 환자, 자가격리가 안된 사람들 때문에 우려감이 높아진거다. 치료받고 있는 병원들은 오히려 안전하게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
-유언비어 대응방안은 없는가.
권덕철=유언비어에 대해서는 오늘 복지부에서 유언비어의 여러 유형을 조사해 국민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경찰청 사이버 범죄수사가 필요하면 수사를 의뢰할 생각도 가지고 있다.
-일선 병원현장에서 환자들이 얼마나 메르스를 불안해 하고 있는지, 불안으로 인한 퇴원 이야기는 없는지.
이왕준=병협으로 접수되는 상황을 보면 환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증상이 일반 감기, 독감, 폐렴환자와 임상적 양상이 초기에 똑같기 때문에 병원일선의 다양한 호흡기질환자와 병변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병협과 질병관리본부와 내부 협의를 마치고 다음주부터 외래, 입원환자 보호지침을 내릴 생각이다. 모든 의료기관의 의료인에 대해 마스크착용 권고할 예정이고, 의심환자는 콜센터 운영을 통해 어드바이스 할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의심환자 격리로 인한 병원의 손실 보전방안은.
권덕철=의료계가 국가전염병 등에 있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그 부분에 손실이 날 수 있는데 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당국에서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인력공백이 생기는 병원에 대한 병협의 대책은 있는가.
이왕준=의료인이 의심환자한테 예고치 않게 노출됐을 경우 예비적 차원에서 격리 및 치료조치를 하고 있다. 일주일에서 이주일 사이 경과를 보면서 확진검사에서 네거티브가 나오면 적절 기간 이후 현업에 복귀토록 하고 있다. 의료인력 공백은 어느정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첫 환자 발생 이후 2주가 넘어서 3주차로 접어들고 있고 집중적인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B병원에서의 입원기간동안인 13~15일 사이에 있었던 환자들이 문제 환자군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 대상도 잠복기인 최대기간인 2주일을 경과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다음주초가 중대고비로 보고 몇일 사이 추가발생한 환자들이 대상군에서 주목해야 할 상황으로 보고 있다.
-13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간병인에게서 발생했는데 3차감염 아니냐. 환자들은 완전 격리돼 있는가.
이왕준=간병인으로 2차 감염자와 같은 시기에 같은 병실에서 있었기 때문에 명백히 2차 감염자다.
권덕철=B병원에는 중환자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병원으로 이전할 지 고민을 더해야 한다고 본다. 그 병원에 계속 머물고 있다. 병원에서 격리해도 다인실이 아닌 1인실에서 격리조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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