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제약 M&A 타깃은 '특화'…대웅-한올은 신호탄
- 가인호
- 2015-06-01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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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상장제약 인수합병 논의 알려져, 조만간 구체화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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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 인수합병 계약은 향후 제약업계 빅뱅의 신호탄으로 인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 외에도 현재 중견 상장제약사 2~3곳 정도가 M&A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화된 사업포트폴리오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그룹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상장사들이 M&A 테마주로 인식되고 있는 등 조만간 구체적인 계약 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대형제약사들의 인수합병 추진은 인수대상 기업의 상장 유무와 관계없이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리딩기업 유한양행을 보자. 유한은 제약기업 중 현금유동성이 가장 높은 제약사다. 언제든지 인수합병을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은 기업 중 하나다. 실제 유한은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대웅과 인수계약을 체결한 한올바이오파마에 290억원대 투자를 결정하면서 현재 9%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올의 R&D 능력을 높이 샀다.
유전체분석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는 중견제약사 테라젠이텍스에도 200억 지분투자를 확정했다. 특화된 사업분야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에는 영양수액제 부문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제약 엠지와 M&A를 성사시켰다.
이 같은 유한의 행보는 대형제약사들에게 그대로 적용된다. 대웅제약, 녹십자, 동아쏘시오홀딩스, 한독 등 주요 상위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크고 작은 지분투자와 M&A를 진행해왔다.
중요한 것은 인수합병의 타깃이 될 수 있는 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다.
이는 향후 기업 대 기업 간 M&A와 함께 사업부 M&A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런 관점에서 앞으로 국내 제약 M&A는 적어도 매출 규모 500억원대 이상 경쟁력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제약사를 대상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대웅-한올바이오파마, 유한-엠지, 한독-태평양제약, 알보젠-근화제약, 드림파마 인수합병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항생제와 주사제 분야에 대한 기술력과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웅은 이번 M&A를 통해 항생제 및 주사제 등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대웅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품목을 한올측이 다량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양사 인수합병은 상당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한독이 200억원대 대형 OTC 케토톱을 보유하고 있는 태평양제약을 인수한 사례나, 알보젠이 향정비만약 제품 포트폴리오와 개량신약 연구개발 능력을 검증받고 있는 드림파마를 인수한 경우도 비슷하다.
업계 관계자는 "풍문만 무성했던 국내 제약업계 M&A 시장이 이제는 구체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중견그룹 중에서 특화된 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느냐 여부는 외형성장을 원하고 있는 국내 중상위제약사들의 매력적인 인수합병 모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국내 대형제약사들은 적합한 인수대상이 없을 경우 해외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보여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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