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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 우려에 제약사 영업파트 "우린 어쩌나"

  • 이탁순
  • 2015-06-03 06:14:56
  • 일부 회사, 병원출입시 각별주의 지시...위험노출 무방비

약을 다루는 제약회사들도 '메르스'에는 속수무책이다.

백신과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병의원을 드나드는 제약 영업사원들은 전염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이에따라 일부 제약회사들은 메르스 환자가 발견된 병원 출입 영업사원들에게 각별 주의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회사 한 관계자는 "본사 차원은 아니고 관련 지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견된 병원에 출입을 자제하거나 주의를 시키고 있다"며 "출입하더라도 마스크를 휴대하고, 입원병동 근처에는 되도록 가지 말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로 2명이 사망하고, 3차 감염자가 발생한 2일에는 해당 지역 근로자들이 집단 격리 조치됐다는 등의 루머가 돌기도 했다. 제약회사 직원들도 당분간 본사 차원에서 출입금지 지시를 내렸다는 풍문도 돌았다.

그러나 제약 영업사원들은 본사 차원의 별도 지시는 없었다는 게 중론이다.

상위제약회사 한 영업사원은 "영업사원들 사이에서도 걱정이 많지만, 본사 차원에서 메르스 발견 지역에 출입을 금지하라는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제약사 직원도 오히려 어느 제약사가 출입금지 조치했냐고 반문하하면서 "나도 그렇지만, 병원을 출입하면서 감염되지는 않을까 가족들의 불안감이 더 큰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가 메르스 관련 의료기관을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제약회사들은 자체 정보망을 통해 병원명단을 수집하는 실정이다.

한편 메르스 바이러스에 사용되는 백신과 치료제는 현재까지 없다. 국내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나서려해도 메르스바이러스는 생물안전등급 3등급 이상 실험실에서만 균주를 다룰 수 있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이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충남대학교 수의대,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동 5층 등 총 5곳이며, 민간 제약회사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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