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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칭 '메르스 의원들' "직원월급, 재개원" 걱정

  • 이혜경
  • 2015-06-11 06:14:59
  • 요약
  • 대부분 잠복기 2주간 휴진...재개원 후 진료감소 불가피

대한의사협회가 메르스 대응 상황센터를 개소하고 메르스 병의원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진료를 못하는 상황에서 직원들 월급은 어떻게 하나요. 재개원 해도 환자가 올지도 모르겠고…."(C내과, 메르스 환자 경유의원)

"하루 350만원을 번다고 하면, 열흘 이면 3500만원이예요. 금전상 피해만 언급한거죠."(S재활의학과, 메르스 환자 경유의원)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 병원은 10일 기준으로 전체 7개 시도 44개로 늘었다.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응센터가 10일 오후 6시까지 피해사례를 수집한 결과, 11개 병·의원이 휴진하고 1개 병원이 입원진료만 실시하고 있었다.

휴진 의료기관 중 절반 이상이 메르스 잠복기가 지난 다음 주 쯤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최소 열흘 이상의 휴진으로 경영 상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휴진한 의료기관 가운데 진료를 하지 못하는 동안 발생하는 금전상의 손실과 직원들의 임금 지급을 걱정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의료기관은 의료진 뿐 아니라 직원까지 메르스에 노출되면서 대부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황이다.

C내과원장은 "의사 1명을 포함해 6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며 "진료를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직원들 월급은 어떻게 줘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메르스 병의원이 아닌 일선 의원급 의료기관들도 메르스 안내문을 부착한 상태다.
하루 130~140여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했다는 A의원은 현재 30~40명으로 환자가 줄었다. A의원원장은 "아르바이트 형태로 간호사를 활용했다"며 "전염 우려가 없으니 안심하고 진료를 받아달라는 정부의 발표가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이미 막대한 피해로 손실 추계분을 내는 것 조차 포기한 의료기관도 있었다.

D병원 관계자는 "외래환자가 300명 정도 왔었는데 지금은 완전 포기 상태"라며 "자가격리에 들어간 의료진만 4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H의원 과 P의원 또한 피해규모 파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3일부터 15일까지 휴진에 들어간 S의원은 "2주 휴진이지만 한 달 이상은 진료가 불가할 거라 본다"며 "막대한 경영손실이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추무진 의협회장은 "의료기관을 폐쇄하면서 생기는 경제적인 문제에 도움을 줘야 한다"며 "국가적으로 위기를 맞았을 때 의료인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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