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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 "메르스 확산 막자"…원내 감염에 초비상

  • 이혜경
  • 2015-06-12 12:24:48
  • 요약
  • 환자 발생·경유 기관 "감염자 줄이기"...비경유 "안심못해"

국내에서 확산된 메르스가 대부분 병원 내 감염으로 밝혀진 만큼, 병원들이 신속한 대처와 철저한 방역 체계를 갖추는 모습이다.

특히 메르스 환자 발생 및 경유기관으로 분류된 병원 뿐 아니라, 아직 메르스 환자가 거쳐가지 않은 병원들까지 체온 측정, 손소독, 마스크 제공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 병원들은 응급의료센터 근처에 별도의 메르스 환자 분류소를 설치해 급성 호흡기 증상이 있는 내원객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감염 확산을 막고 있다.

지난달 3번 환자(76), 9번 환자(55) 등 2명의 메르스 감염자가 입원한 성빈센트병원은 메르스 잠복기인 14일이 지나도록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11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메르스 명단에서 제외됐다.

성빈센트병원은 메르스 의심환자를 선별하기 위해 병원 1층 로비에는 적외선 체열 측정기를 설치해 모든 내원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으며, 주 출입로에 간호사들을 배치해 방문객 전원의 체온을 측정하고 손소독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감염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11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55명의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7일 송재훈 병원장의 기자회견 이후 긴급 태세를 갖추고 매일 확진환자 현황과 상태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 전용 24시간 콜센터(02-2148-9080)를 마련, 진료 이력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메르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부천성모병원은 6월 초부터 메르스 안전 병원을 만들자는 취지로 메르스 예방 캠페인 MSZ(MERS Safety Zone)을 벌이면서, 병원 출입구에서 내원객 대상 무료로 마스크를 나눠주고, 출입시 손세정제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9일 메르스 확진 환자가 경유한 이대목동병원은 초기 적극적인 대응으로 의료진 및 내원객, 시설물 전반에 대한 감염 위험을 막았다.

이대목동병원은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별도의 임시 진료소를 응급실 외부에 분리 설치해 메르스 의심환자와 일반 응급환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있다.

열 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 중상의 내원객의 병원 진입을 통제하고, 메르스 의심환자는 별도의 음압격리실에서 진료 및 검사를 받게 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병원들 또한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방역 체계를 강화하고있다.

서울성모병원은 메르스 의심환자 방문 시 환자에게 마스크 착용, 응급의료센터로 연락 후 응급의료센터 외부 메르스 임시진료소로 환자 이송 (이송하는 직원은 N95 마스크와 장갑 착용), 진료의사는 감염관리실 보고, 음압 격리실에서 검사 및 진료를 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가동하고 있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병원 내 상황을 데프콘 최고단계로 격상하고 내원객을 관리하고 있다. 메르스 한강 방어선을 구축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별도의 메르스 환자 진료소를 마련하고 출입하는 내원객 마다 체온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응급의료센터에 별도의 발열환자 진료소를 마련한 한양대병원 또한 체온 측정, 손소독제 비치 등을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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