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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역사관'에 故최수부 회장 아호 붙은 이유는?

  • 김지은
  • 2015-06-12 17:24:54
  • 요약
  • 서울 약대 100주년 기념 약학역사관 개관…광동제약 5억원 기부

서울대에 약학대학 중 최초로 약학역사관이 건립됐다.
국내 첫 약학역사 박물관이 서울대 안으로 들어왔다.

서울대 약학대학(학장 이봉진)은 12일 약학계, 약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산약학역사관' 개관식을 진행했다.

서울대 약대 건물 1층에 마련된 이번 약학역사관은 53.5평 규모 전시실로, 1년여 간 수집한 기증품들이 약학사에 대한 소개와 함께 전시됐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가산약학역사관 건립을 위해 5억원의 기부금을 기증했다.)
이번 역사관 건립에는 무엇보다 광동제약의 역할이 컸다. 이를 반영해 역사관 이름 앞에 지난 2013년 타계한 광동제약 故최수부 회장의 아호인 '가산'이 붙었다.

실제 역사관 건립을 계획 중이었던 약대 측에 선뜻 손을 내밀고 5억원의 기부금을 출현한 것이 현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였기 때문이다.

최성원 대표이사는 국내 첫 약학사 박물관이 한평생 제약계 발전에 정진해 온 선친의 뜻을 기릴 수 있다고 판단, 가족과 회의 끝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는 뜻도 내비쳤다.

최 사장은 "아버지의 아호인 가산은 큰 뜻을 이룬단 뜻으로 오늘 역사관 건립이 국내 약학사의 새로운 큰 뜻을 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제약계 발전을 위해 한평생 정진해 오신 아버지도 하늘에서 이번 역사관 건립을 축하해 주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 측도 이번 약학대학의 역사관 건립이 대학 차원에서도 의미있는 일인 만큼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느 뜻을 내비쳤다.

서울대 약대 내 마련된 가산약학역사관 내부 모습.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각 학문별로 역사의 뿌리를 찾고 이를 간직해 후학에게 남겨주기 위한 일을 진행 중에 있다"며 "서울대의 학문별 뿌리찾기가 곧 대한민국 학문 뿌리찾기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성 총장은 "의대, 치과대, 간호대 등에 이어 약학대학도 학문 역사의 뿌리찾기에 동참하고 이렇게 결실을 맺게 돼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대학 차원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약학대학은 이날 약학역사관 개관을 기념한 테이프커팅식에 이어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전시실 관람을 진행했다.

대학은 또 역사관에 자료를 기증한 서울대 약대 1호 졸업자 서정규 동문에 자료 기증서도 수여했다. 이어 대학은 약학대학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설립한 기념비 개막식도 가졌다.

역사관에 자료를 기증한 서울대 1호 졸업자 서정규 동문에 자료 기증서가 수여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서울대 성낙인 총장, 이봉진 약대 학장을 비롯해 이상섭, 심창구 명예교수,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 손의동 대한약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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