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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10명 중 7명 이상 "中 영리병원 설립 반대"

  • 김정주
  • 2015-07-01 12:18:45
  • 범국본 여론조사 결과 발표...88% "사전 공론화 필요"

제주도가 중국 부동산 기업 '녹지그룹'의 제주도 헬스케어타운 영리법인 설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제주도 현지 도민들 대부분은 영리병원 설립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민영화·영리화 저지 및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와 '제주도민 운동본부(이하 범국본,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지난달 실시한 제주영리병원 도입에 대한 제주도민 여론조사를 벌이고 오늘(1일) 오전 결과 발표와 기자회견을 했다.

여론조사는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양 일 간 제주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진행해 도출했다.

1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도민들은 중국 부동산 기업인 녹지그룹의 제주도 헬스케어타운 영리법인 설립추진에 대해 제주도가 허가 하겠다는 입장에 대해 74.7%가 반대한 반면, 찬성은 15.9%에 불과했다.

영리병원을 반대하는 이유로 "중국기업의 대대적인 제주 투자 확대로 발생하는 문제"를 우려한 응답이 전체 절반이 넘는 59.6%로 가장 많았다. "영리병원을 지으면 병원비가 비싸지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16.6%로 많이 뒤를 이었다.

또한 "영리병원은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11.5%, 또는 "성형외과나 건강검진 병원도 이미 많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8.8%였다.

영리병원 추진에 대해서는 87.8%가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등 사전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영리병원 추진은 "도지사가 정책결정 하면 된다"는 의견은 7.7%에 불과했다. 기타의견은 0.7%, 잘 모름은 3.8%로 나타났다.

제주도에 영리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중국 녹지그룹의 헬스케어타운 사업과 관련해 "지금 계획대로 성형 미용중심의 영리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은 7%에 불과한 반면, 45.4%는 "제주도민을 위한 비영리 병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41.2%는 "헬스케어 사업 자체를 그만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범국본과 제주도민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정부는 제주영리병원과 원격의료 등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빌미로 의료민영화를 강행할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공의료가 무엇인지 국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며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함께 당장 영리병원 설립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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