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등 사업자 개인정보 유출땐 배상책임 커진다
- 강신국
- 2015-07-08 12: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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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국회 통과...징벌적·법정손해배상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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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은 처방전, 청구SW 환자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불가피하게 수집하고 보관할 수 밖에 없어 개인정보 처리와 관리가 더 중요해졌다.
행정자치부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구제 강화를 위한 징벌적·법정손해배상제 도입, 개인정보 범죄에 대한 제재수준 강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기능 강화 등을 주요 내용을 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1월 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계기로 마련된 범정부 차원의 개인정보보호 정상화 대책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개정안을 보면 앞으로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자들은 법정손해배상제를 통해 300만원까지 손쉽게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개인정보 유출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유출 피해자가 직접 법정에서 피해액을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손해배상판결을 받을 수 있었지만 개인정보 유출사고 특성상 개인이 기업 등을 대상으로 피해규모를 입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손해배상판결을 받기 어려웠다.
그러나 개정안이 시행되면 피해자가 손해액 입증을 하지 않아도 법원으로부터 배상판결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앞으로 개인정보 유출 관련 손해배상 소송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기관과 사업자들이 유출에 따른 소송과 배상액 지급을 피하기 위해 평소 개인정보 관리 감독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를 고의적으로 유출시킨 기관과 사업자 등에게는 실제 손해액을 초과해 최대 3배까지 배상하도록 하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함께 도입된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악의적·반사회적 행위에 대해 징벌의 의미로 손해배상액을 통상의 경우보다 대폭 늘리는 것을 말한다.
행자부는 이번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으로 앞으로 고의적으로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한 개인정보 침해 관련 사범에 대한 처벌도 대폭 강화된다.
개인정보를 불법 취득 후 영리 목적으로 유통시킨 자에게는 개인정보 보호법상 가장 높은 법정형인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며, 개인정보 불법 유출, 유통으로 얻은 범죄수익은 전액 몰수, 추징된다.
아울러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기능과 역할도 확대된다. 먼저 종전에 행자부가 수행하던 개인정보 분쟁조정, 기본계획 수립 등 일부 기능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이관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앞으로 관계 기관에게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정책, 제도에 대한 개선 권고를 하고 그 이행 여부까지 점검할 수 있게 된다.
행자부 심덕섭 창조정부조직실장은 "개인정보 유출사고에 대한 책임과 피해구제를 강화한 이번 법 개정으로 모든 기관과 사업자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개인정보 보호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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