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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출입구 인근 약국개업 준비…주변약사들 '들썩'

  • 김지은
  • 2015-07-10 06:14:58
  • 인천성모 주변약국·분회 대응...약사들 "생존권 문제"

병원 주출입구 인근에 50여평 규모 대형 문전약국이 개설을 준비하자 인근 약국 약사들이 생존권을 건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9일 인천성모병원 인근 지역 약사들은 최근 긴급 반회를 열고 병원 주출입구 맞은편에 대형 약국이 개설 등록을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약사들은 문제의 중심에 있는 해당 약국 개설 과정에서 합법적이지 않은 부분과 더불어 미심쩍은 면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약사들이 의심하고 있는 부분은 병원 부속 한의원이 위치해 있던 자리가 한의원이 2층으로 이전하면서 대형 약국이 들어선다는 점이다.

분회와 인근지역 약사들은 해당 약국 개설이 약사법 제20조 중 '의료기관의 시설 또는 부지의 일부를 분할, 변경 또는 개수해 약국을 개설하는 경우'에 해당된다며 약국 개설이 불가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약사들은 새로 들어올 약국 바로 옆 약국 전세권자인 특정 인물이 현재 해당 약국자리 주인으로 돼 있고, 옆 약국 직원들이 해당 약국 인테리어 등을 돕고 있다는 점 등도 정황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근의 A 약국 약사는 "등기부등본만 살펴봐도 바로 옆 약국 전세권자와 현재 개설 준비 중인 약국 점포주 이름이 동일하단 점 등은 의심된다"며 "더불어 옆 약국 직원들이 눈에 띄게 인테리어 공사 등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 미심쩍은 부분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인근 지역 약국뿐만 아니라 분회까지 나서 해당 약국 개설에 문제를 제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인근 약국 약사들에게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일뿐만 아니라 인천성모병원 주출입구 위치 변경을 비롯해 약국 개설 문제 등으로 잡음이 끊임었었기 때문이다.

실제 병원 100m 근방으로 현재 10개 이상의 약국이 병원 주변으로 포진돼 있어 해당 약국이 개설되면 인근 약국들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루 평균 1000여건 외래 처방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도 주출입구 맞은편, 횡단보도와 연결된 약국으로 상당수의 처방전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서 해당 약국 바로 옆에 50여평 규모 대형 약국이 또 들어서면 사실상 나머지 9개 약국 경영 타격은 적지 않으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이전에도 출입구가 변경되면서 기존 출입구 인근 약국들은 몇 년째 적자 경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B약국 약사는 "병원의 출입구가 변경되고 그 바로 맞은편에 대형 약국이 생기면서 기존 출입구 인근 약국은 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형편"이라며 "이 상황에 개설 준비 중인 약국까지 들어서면 사실상 다른 약국들은 죽으라는 말밖에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현재 인근 약국 약사들과 부평구약사회는 집단 민원과 복지부 질의를 넘어 경찰 고발까지 불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병원 부평구약사회장은 "법으로나 도의적으로도 막아야 할 일이라고 본다"며 "해당 약국 개설 허가를 막기 위해 반회와 분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지역 보건소 측은 복지부 답변에 따라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측에 따르면 개설을 준비 중인 약사 측이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복지부 유권해석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부평구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약국 개설 문제에 대해선 분회를 통해 내용을 전달받았고 실사를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해당 약국 개설 약사가 복지부 유권해석을 요청해 놓았다고 하니 그 결과에 따라 개설 여부는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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