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약품도 디자인 마케팅 주목해야"
- 가인호
- 2015-07-20 06: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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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박] 한미약품 서성교-김태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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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발기부전 시리즈 '구구팔팔' 브랜드 전면에 
한미는 최근 비아그라 제네릭 '팔팔(실데나필)'에게 새옷을 입혔다. 팔팔의 포장과 PTP, 포장단위 등을 전면 교체하면서 오는 9월 시알리스 특허 만료후 출시 예정인 '구구(타다라필)’와 연속적 브랜드 메이킹을 시도하기 위한 것이다.
구구팔팔(99세까지 88하게)이란 연음효과를 활용해 디자인을 통해 두 제품의 쌍끌이 전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한미의 전략. 전문의약품 분야에 '디자인'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운건 한미약품이 처음이라는 평가다.
한미 측은 지난 2012년 팔팔 첫 출시 당시 남성성을 강조한 블랙톤에 '팔팔'이란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의료진은 물론, 환자들에게도 국내 대표 발기부전치료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고 자평한다.
결과는 출시 한달만에 오리지널인 비아그라의 처방수량을 훌쩍 뛰어 넘는, 의약품 마케팅 성공사례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이에 최근 팔팔 디자인 리뉴얼을 주관한 한미약품 커뮤니케이션팀 디자인파트(서성교 파트장, 김태리 팀원)을 만나, 팔팔 디자인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봤다.
제품 담당 PM이 아닌 디자이너를 인터뷰한 것도 새롭다. 그만큼 의약품 마케팅 트렌드 스펙트럼이 확대됐으을 의미한다. 디자인파트를 책임지고 있는 서성교 파트장(39)은 이번 팔팔 리뉴얼의 콘셉트를 '디자인 시리즈'를 통한 구구와의 동반성장에 있다고 강조했다. 서 파트장은 팔팔 콘셉트 도출에 적잖은 무게감을 느꼈다고 했다.

이번에 변경된 팔팔 패키지를 보면 확실히 구버전에 비해 간결해진 반면, '팔팔' 글씨는 대폭 커졌다.
한미약품의 붉은 로고보다 팔팔이 먼저 읽힌다. 구버전보다 가로로 길쭉해진 것도 특징이다. PTP 포장 역시, 기존 2정 단위로 배치돼 있던 디자인을 1정 단위로 구분함으로써 팔팔 브랜드가 돋보인다. 정제 색상 역시 산뜻한 느낌을 주는 밝은 파랑으로 변경했다.
김태리 디자이너는 검은색이 주는 '남성, 권위, 밤' 등의 이미지와 확연히 구분될 수 있는 정제 색상을 채택하는데 주력했다고 했다. 어두움에서 희망을 주는 매개체로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출시 3년만에 팔팔은 발기부전치료제의 국내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는 점에 착안해서, 기존의 성상색을 유지하면서도 발기부전치료제 효과에 대한 의미를 찾기에는 ‘밝은 파랑’이 적합했다고 생각했다. 많은 제네릭 제품 중에서 확실한 차별점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팔팔 디자인 콘셉트, 구구에도 동일 적용
'구구팔팔' 이라는 연속성은 물론, 한미약품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대표주자임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서 파트장은 "구구 디자인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며 "디자인이 전문의약품 마케팅에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작업을 통해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팀원 역시 "의약품 마케팅에 디자인이 강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흥분된다"며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한미약품만의 디자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문의약품 마케팅 분야에서 시장동향과 경쟁사의 영업환경, 약값 등에 몰입했던 그동안 국내 제약기업 전통적인 마케팅 환경 속에서 이번 한미약품의 시도는 신선하다는 평가다.
수십개의 경쟁제품이 한꺼번에 쏟아질 9월 시알리스 제네릭 대전에서 한미약품의 '구구', '구구팔팔' 성공여부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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