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피델리티, 한올·일동지분 절반 매각
- 이탁순
- 2015-07-13 12: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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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목적 상실 지분 절반 팔아…최대 시세차익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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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됐던 일이다. 유한양행은 한올바이오파마가 대웅제약에 인수됨에 따라 보유지분 9.09% 매각을 고려했었다.
피델리티도 일동제약과 녹십자의 경영권 분쟁이 종식됨에 따라 더이상 캐스팅보드 역할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한올과 일동 주식이 신고가에 형성된만큼 시세차익을 위해서라도 지금이 매각 적기였다.
유한양행은 지난 7월 3일부터 6일까지 세차례에 걸쳐 한올바이오파마 보유주식 174만4500주를 272억원에 장내 매도했다. 유한양행의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은 4.76%로 떨어졌다.
절반만 팔았어도 최초 투자비 회수 효과를 얻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2년 11월 한올바이오파마에 296억원을 투자했다.
신약개발을 노린 전략적 투자였는데, 이번에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 경영에 개입함으로써 투자목적을 달성하기가 어려워졌다. 업계는 유한양행이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피델리티도 지분 절반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지난 6월 25일 일동제약 지분율이 4.4%로 낮아졌다.
지난 3월 일동제약 주주총회만 해도 피델리티 지분은 8.99%로 3대 주주였다.
2대 주주 녹십자가 경영권 분쟁을 종식하고 지분을 일동제약에 매각하면서 피델리티의 지분정리도 예상됐던 행보다.
경영권 분쟁으로 캐스팅보드를 점한 피델리티가 더이상 '떡고물'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일동제약은 올해 주식이 급등했다. 2013년 1월만 해도 1만원대였던 일동제약 주식은 그간 경영권 분쟁과 제약주 폭등에 영향을 받아 올해는 3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제약주 거품붕괴 논란이 오가는 요즘 유한양행과 피델리티는 더늦기전에 매각하는 것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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