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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병원약사 역할 생각하는 기회"

  • 김지은
  • 2015-07-27 06:39:17
  • 병원약학분과협의회 발족 이광섭 병원약사회 회장

이광섭 병원약사회 회장.
"이번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감염 질환 확사에 과정에서 과연 약사의 역할은 없었을까요. 그 속에서 병원약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이 더 절실하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요."

25일 한국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만난 이광섭 회장은 한명의 병원 약사이자 협회 수장으로서 이번 메르스 사태를 바라보며 생각했던 부분을 소신있게 이야기했다. 폐쇄된 곳을 넘어 대다수 병원 의료진들이 직간접적 영향권 안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부각되진 않았지만 그 안에는 병원 약사들도 있었다.

일부 약사는 자가격리자나 능동감시자에 포함됐고, 집중치료병원에선 모든 주사제를 무균조제하는 등 병원에서 근무하는 약사들도 정서적, 업무적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이 겪었다.

그 안에서 무엇보다 이 회장을 비롯해 병원약사회가 고민한 부분은 병원 약사의 역할. 메르스와 같은 국가적 재앙 수준의 바이러스 감염질환에서 약사, 그리고 약학 전문가의 역할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하는 점이다.

"부각되진 않았지만 메르스 키트 개발, 예방 백신 연구에 약대 교수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약학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게 확인됐어요. 그만큼 약학을 전공한 약사들이 감염분야에 있어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도움을 줄 만한 부분이 적지 않다는 거죠."

이 같은 생각에서 병원약사회는 이번 사태 속 'Safe&Clean Hospital을 위한 병원 약제업무 시스템 개편'안을 마련해 병원 협회에 제출했다.

또 지난 6월 감염병 예방 법률 개정 과정에서 대한약사회와 협력해 감염병 역학조사관에 약사도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9월 진행될 병원약사회 추계 세미나에선 감염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의약학 전문가들의 생각과 식견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추계 세미나는 감염을 주제로 할 예정입니다. 의약학 분야를 막론하고 감염 관리 파트 전문가인 강남 성심병원 이재갑 교수, 약대 송대섭, 설대우 교수님 등을 섭외해 감염관리 속 약사의 역할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 볼 생각입니다."

이 회장은 최근 신설한 병원약학분과협의회를 중심으로 전문약사의 역할 강화를 위한 토대도 충실히 해 다져갈 계획을 갖고 있다.

분과협의회 활동을 바탕으로 병원약사회가 숙원사업으로 진행 중인 전문약사 법제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 나가겠단 의지도 피력했다. 분과협의회에는 현재 150여명의 병원약사들이 포진돼 활동 중에 있다. "전문약사 제도 법제화를 위해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분산적으로 운영되던 약학 관련 위원회를 협의회로 일원화하고 15개 학술활동을 조직적, 체계적으로 운영하게 한 것도 그 이유에서입니다. 신설한지 3개월이 채 안됐지만 벌써 소책자를 발간하는 등 성과들이 속속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협의회를 학회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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