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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영향 미미?…상위 4곳 2분기 매출 12% 상승

  • 가인호
  • 2015-07-30 06:47:34
  • 유한-녹십자-한미-동아, 평균 영업이익 27% 성장

5월부터 제약업계를 강타한 메르스 영향은 생각보다 위력적이지 않았다. 국내 영업시장 위축이 이어졌지만 상위제약사들이 이를 극복하고 2분기 실적 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잠정공시를 진행한 상위제약 4곳의 2분기 매출액은 평균 1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지난해보다 27%나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상위사들은 R&D 투자를 늘리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리딩기업 유한양행은 2분기 2694억의 매출액으로 지난해와 견줘 약 5.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무려 37%나 늘었다.

비리어드, 트라젠타, 트윈스타 등 도입품목 실적이 견고하다는 점에서 유한은 올해 약 1조 600억 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녹십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0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3% 증가했다.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3.9% 늘어난 2천684억원으로 집계됐다.

녹십자는 해외수출 부문의 지속적인 실적 호조, 국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상위제약 4곳 2분기 잡정실적(단위=백만원)
해외 부문 매출의 경우 수두백신, 독감백신 등 백신의 국제기구 입찰 수주 물량 확대와 혈액제제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수익을 확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액과 R&D 투자 기록을 경신했다.

한미는 2444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1.2% 성장했다.

분기 최대 규모 매출은 지난 3월 미국 일라이릴리사와 체결한 면역질환치료제(HM71224)의 라이선스 계약금 유입과 완제의약품 수출 호조, 코프로모션 품목 성장이 요인이라고 한미측은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분기 사상 최대 규모인 481억원(매출대비 19.7%)을 R&D에 집중 투자했고 메르스 영향에 의한 국내영업 부진 등으로 71% 감소한 24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동아에스티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139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감소는 6월 메르스 사태에 따른 영향이 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156억원을 기록했다.

동아는 수퍼항생제 '시벡스트로'의 유럽 승인과 발매에 따른 마일스톤 및 'DA-1229' 남미 17개국 추가 라이센싱 아웃 계약금 유입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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