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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처방약 실적 고전…2분기 최대 매출 원동력은?

  • 가인호
  • 2015-07-30 12:26:35
  • 아모잘탄-가딕스-카니틸 등 동반 하락, MSD 제품은 성장

올해 1조 6000억원대 초 특급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성사시킨 한미약품이 상반기 내수 시장에서는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여파와 영업환경 위축 영향을 받으면서 주력 처방약인 아모잘탄, 가딕스, 카니틸 등이 동반 하락한가운데, 그동안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에소메졸 등은 제자리 걸음했다.

반면 코프로모션 품목 실적은 뚜렷한 성장곡선을 그리며 대조를 이뤘다.

29일 한미약품의 주력품목 실적을 분석한 결과 블록버스터 품목군인 아모잘탄, 아모디핀, 가딕스, 에소메졸, 카니틸 등 주력제품 매출이 모두 떨어지거나 정체를 빚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 매출은 240억원대로 추정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1% 하락했고, 유착방지제 가딕스의 경우 60억원대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무려 33%나 하락했다.

치매치료제 카나틸도 55억원대 추정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떨어졌으며, 아모디핀과 에소메졸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 메르스 여파에 따른 병원영업 위축 등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한미약품의 설명이다.

하지만 코프로모션 품목군 실적은 큰 폭으로 올라 대조를 이뤘다.

한미약품 주력 처방약 상반기 추정실적(단위=억)
MSD와 공동판촉 계약을 맺은 9개 제품 상반기 실적은 약 270억원대로 추정돼, 지난해 100억원대 규모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 노바티스 코프로모션 품목 실적도 상반기 200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프로모션 품목 호조는 올 2분기 한미약품이 30%대가 넘는 외형성장을 기록한 주요 요인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한미는 지난 3월 미국 일라이릴리사와 체결한 면역질환치료제(HM71224)의 라이선스 계약금 유입과 완제의약품 수출 호조 등이 작용하면서 외형성장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마미아이(어린이정장제), 이탄징(기침감기약), 메창안(성인용정장) 등 주력품목의 고른 성장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늘어난 북경한미약품과 항생제 API(원료의약품)의 수출호조로 6.5% 증가한 한미정밀화학 등 계열사들의 고른 성장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미는 올 상반기에만 약 946억원을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투자하면서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 투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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