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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PIA "메르스 피해"…실거래가 약가인하 유예해야

  • 어윤호
  • 2015-07-31 10:09:15
  • "회원사 피해액 1000억원 규모…평균 16.5% 손실"

"업계 매출 손실이 상당하다. 정부는 실거래가 약가인하제도를 유예해야 한다."

제약협회에 이어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가 실거래 조사를 통한 약가 인하와 관련, 제도 운영상의 문제점과 제약업계의 메르스 피해 등을 감안해 제도시행의 유예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KRPIA에 따르면 제약업계가 메르스 사태로 유발된 내원 환자의 감소 등으로 인해 매출이 급감해 심각한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5000여 품목 2000억 규모의 약가 인하가 예상되는 실거래가제 약가인하가 추가된다면 제약업계는 이중고로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회원사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대략 6~7월간 매출액 피해는 평균 16.5%로 약 1000억원 정도의 매출손실이 추산되며 특히 원내조제용 의약품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더 심각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의료기관 폐쇄로 인한 임상시험 중단, 영업활동 위축, 의료기관의 대금결제 지연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KRPIA는 의견서를 통해 제약산업이 미래성장동력으로써 신약개발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결실을 맺기 시작하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점도 감안해 이번 실거래가 조사에 의한 약가인하 제도의 시행을 1년 간 유예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협회 관계자는 "제약업계가 예기치 못한 메르스 피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 주면서 현행 사후관리제도의 헛점을 보강하기 위해서 최소한 1년 이상의 제도시행 유예를 정부에 건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견서는 이밖에 ▲실거래가 조사에 의한 약가인하 행정처분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원인 공개 ▲의료기관의 우월적 지위에 의한 저가공급에 따른 원내조제 약물의 약가인하 쏠림 현상 개선 ▲특허의약품, 국공립 병원 또는 보훈, 산재병원 거래분에 대한 약가인하 조사대상 제외 등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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