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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인의사협회, 한국 학술대회 개최했는데…왜?

  • 이혜경
  • 2015-08-08 06:14:51
  • 요약
  • 재미교포 1세대 은퇴...1.5~2세대-한국 교류 강화 목적

원준희 재미한인의사협회장
"재미한인 의사 1.5세대, 2세대들은 고국과 연결고리가 없다.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태평양을 사이에 둔 재미한인 의사와 한국의사들 간 교류의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

원준희 재미한인의사협회장은 5일부터 8일 동안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재미한인의사협회(Korean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KAMA) 서울 국제학술대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KAMA는 1974년 재미 8개 한국 의과대학 동창회 대표들을 중심으로 미국 뉴욕에서 창립된 단체로 40여년 넘게 고국 의료계와 미국 의료계의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조직 창설과 활성화의 주축이었던 이민 1세대들이 거의 은퇴하고, 1.5~2세대들이 주축이 되면서 재미한인의사협회는 현재 변혁기를 맞고 있다.

원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의사들과 한국 의사들, 더 나아가 한미 양국 의료계의 한 차원 더 높여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며 "변혁기를 겪고 있는 재미한인의사협회의 조직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재미한인 의사는 1만8000명 정도로, 미국의사협회(AMA), 대한의사협회(KMA)와 달리 재미한인의사협회는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상태다.

KAMA는 매년 미국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하지만 문정림 의원과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의 도움과 풀타임 근무를 반납한 KAMA 소속 의사회원들의 노력으로 서울 국제학술대회 유치를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다.

원 회장은 "한국에 있는 한국 의사, 미국에 있는 재미 한인의사, 미국에 있는 미국 의사까지 모두 양쪽 국가 국민들의 의료를 돕는데 기여하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고국인 한국 의술을 체험하고 싶어하는 재미한인 의사 1.5~2세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원 회장은 "1.5세대, 2세대 재미한인 의사들이 한국 메이저 종합병원 방문을 원하고, 의술을 배우고 싶어 한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 프로그램 중 메이저 병원 방문이 있었지만, 메르스로 취소돼 아쉽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재미한인의사협회 원준희 회장,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문정림 의원, 미국의사협회 로버트 와 회장, 대한병원협회 박상근 회장
이에 대해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KAMA 국제학술대회도 중요하지만, 1.5세대 2세대 재미한인 의사들이 우리나라에서 의술을 배우거나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현재 정부에서 제공하고 있는 제도를 재미동포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병원협회 또한 보건산업진흥원, 복지부 등 정부와 연계해 재미한인의사들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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