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주년 맞은 타이레놀, 되돌아보기
- 데일리팜
- 2015-08-13 12:14:50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돋보기] 오성곤 약학박사
- AD
- 12월 4주차 지역별 매출 트렌드 분석이 필요하다면? 제약산업을 읽는 데이터 플랫폼
- BRPInsight

현재 국내에는 타이레놀® 브랜드로 4개월 이상 어린이의 해열, 진통에 가장 효과적인 어린이용 타이레놀 뿐 아니라, 여성용, 감기용, 타이레놀500mg®, 타이레놀ER서방정® 등 7개의 타이레놀 제품이 있어서, 각각 용도에 맞게 사용하면 최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타이레놀500mg®, 타이레놀ER서방정® 둘 다 무색소 무카페인,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장점이 있으며, 둘의 임상적 차이를 살펴보면, 타이레놀 500mg은 빠른 작용 발현이 장점이며, 4-6시간의 작용지속시간을 가진다.
타이레놀이알서방정의 ER은 Extended Release 의 줄임말이다. 흔히 서방정을 생각할 때,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므로 효과는 오래 지속되나, 효과 발현 시간은 다소 늦을 것이라 생각하나, 타이레놀이알서방정은 효과 발현이 기존 타이레놀500mg처럼 빠른 특징이 있다.
즉, 타이레놀이알서방정은 빠르게 녹는 속방층 325mg와 느리게 녹는 서방층 325mg의 2개 층, 650mg로 구성되어, 복용하면 속방층이 우선 빠르게 작용하며, 점차 서방층이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타이레놀ER을 물에 넣으면, 불과 1~2분 이내에 약의 속방층 1/2이 녹고, 서방층 1/2은 천천히 녹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타이레놀이알이 유용한 환자의 예를 들어보면
1) 수면 중의 통증(=야간통증)에 유용
많은 통증은 자면서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통증으로 숙면을 못 취하면, 만성피로 및 스트레스가 유발되고, 이것으로 인해 다시 면역력이 저하되고 통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반감기가 4~6시간인 다른 OTC NSAIDs와 다르게 타이레놀ER은 위장장애 없이 8시간 동안 작용하므로 취침 전에 복용 시, 통증 없는 숙면을 도울 수 있다.
2) 지속적인 통증 관리에 유용
최소 수 일에서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통증은 타이레놀ER서방정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관절염이나 요통은 노인층 대다수가 경험하며, 노인층은 다른 복용약물이 많고, 위장장애가 많은 특징이 있으므로 다른 약과 상호작용우려가 적고, 위장장애가 없는 타이레놀ER을 우선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만성적 통증이 특징인 골관절염은 치료의 1st choice는 아직도 acetaminophen 으로 되어 있고, 또한 지속되는 통증에는 서방형 제제를 사용하도록 되어있다. 타이레놀ER서방정은 이런 두 가지 지침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기도 하다.
3) 안전하고도 효과적으로 완화해야 하는 모든 발열 및 통증
타이레놀 성분인 Acetaminophen은 음주 후나 과량 복용만 주의하면 매우 안전하면서도, 발열과 통증을 빠르게 완화하는 우수한 효과가 있다. 따라서 타이레놀500mg, 타이레놀ER서방정 모두 안전성을 고려해야 하는 발열과 통증에 효과적이다.
참고로, 타이레놀을 다른 OTC NSAIDs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통증을 살펴보면
(1) 심혈관질환, 고혈압, 신장기능환자의 통증 : 타이레놀은 NSAIDs 처럼 Prostaglandin 및 Thromboxane A2를 (이하는 PG 및 TXA2) 억제해서, 심혈관 질환 위험, 혈압 상승, 신혈류량 감소로 인한 신기능 장애 등의 우려가 없다.
(2) 노인 및 위장기능 저하, 소화성궤양환자, 출혈 동반 및 수술 전후의 통증 : NSAIDs는 PG 억제로 위벽 혈류량 감소로 위의 보호작용을 저하시킨다. 특히 위가 약한 노인의 경우 NSAIDs 장기 복용으로 인한 위장관 출혈 위험성이 크나, 타이레놀은 국소의 PG 생성을 억제하지 않으므로, 위장장애 위험 없이 안전하게 복용 가능하다.
NSAIDs는 TXA2를 억제하여, 상처나 수술 후 지혈을 억제할 위험성이 있으나 타이레놀은 TXA2 생성을 억제하지 않으므로, 지혈 억제 우려 없이 안전하게 복용 가능하다.
(3) 임부, 수유부, 1세 미만 유아의 통증과 발열
NSAIDs 는 임부에 사용시 태아의 동맥관 조기 폐쇄 및 폐고혈압, 임부의 양수과소증, 자궁수축억제로 분만 지연 가능성, 산모와 아이 모두 지혈 지연 가능성 등이 있어서, 임부와 수유부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으나 타이레놀은 임부와 수유부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다.
NSAIDs는 1세 미만 유아의 통증과 발열에는 적응증이 없으나, 타이레놀은 4개월 이상부터 사용가능하며 용량도 제품에 표기되어 있다.
타이레놀500mg와 타이레놀ER서방정의 최적의 응용
타이레놀500mg는 2정씩 1일 4회까지 (4,000mg/일), 타이레놀ER은 2정씩 3회(3,900mg/일) 복용 가능하도록 허가되어있다. 2정을 복용한다면 타이레놀500mg는 빠른 작용발현이 장점인 아세트아미노펜을 1,000mg을 복용하는 것이며, 타이레놀ER서방정은 빠른 작용의 속방층 650mg와 8시간 지속 작용의 서방층 650mg을 복용하는 의미이다.
따라서 발열 및 급성 통증에 빠른 효과를 원한다면 타이레놀500mg을 선택하며, 수면중의 통증이나 관절염이나 요통, 수술 후 같은 수일간 지속되는 통증의 효과적 완화를 원한다면 타이레놀ER 선택을 권장한다. 특히 위장기능이 약한 환자나 노인층의 지속적 근골격계 통증에 NSAIDs 성분 외용제(파스 및 겔류)를 사용하면서 타이레놀ER을 복용한다면, 위장장애 우려 없이 효과적으로 통증을 관리할 수 있다.
참고로 Acetaminophen의 간 관련 부작용이 간혹 언론에 보도되나, 이런 부작용은 사용설명서에 이미 기재된 몇 가지 주의사항 - 1일 3잔 이상 정기적 음주자는 복용전 의사, 약사와 상의하도록 하며, 음주 후에 복용하지 말고, 의사, 약사의 지시 없이 통증에 10일 이상(성인) 또는 5일 이상(소아) 복용하지 않고 발열에 3일 이상 복용하지 않는다-을 지킨다면, 예방가능하며, 위장장애, 심혈관질환이나 고혈압 환자, 노인, 수술 전후, 임부, 수유부의 발열 및 통증에 오히려 더 안전하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끝으로 타이레놀은 안전하지만 효과가 약하고 두통에만 듣는다는 오해가 있으나, 실제로는 신체 모든 부위의 발열 및 통증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특히 타이레놀ER 서방정은 빠른 효과의 속방층과 지속적 효과의 서방층의 복합으로 빠른 작용시작과 8시간 지속효과의 장점이 있다.
약사님들 모두 잘 아시듯이 유명제품은 소비자와 판매가격 시비가 많아서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게 현실이나, 반면 그만큼 잘 알려져 있기에 소비자가 선호하는 측면 또한 존재한다. 타이레놀 브랜드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므로, 약의 위장장애 및 여러 부작용에 예민해서 약 복용을 꺼리는 만성통증 환자의 경우, 타이레놀ER과 NSAIDs 외용제(파스,겔 등)의 병용을 권하면, 약국에서의 수월한 상담 및 효과적 통증완화가 가능하다.
이 글을 통해 발열 및 만성적 통증의 안전하면서 빠르고 지속적 완화의 장점이 있는 타이레놀ER서방정의 약국 응용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기를 바란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또 창고형' 광주 2곳 개설 움직임…대형마트에도 입점
- 2보령, 6개월새 5배 뛴 바이젠셀 지분 절반 매각
- 3환자 6% 줄었는데 진료건수 60% 증가...소청과의 역설
- 4충북 국립소방병원 진료 시작...약국은 2곳 개업
- 5에임드, 상장 3주 만에 몸값 6배↑…유한 평가액 1천억 돌파
- 6연말 절세 전략만으론 부족…약국 세무조사 리스크 커진다
- 7위탁 제네릭 5년새 94%↓...규제 강화에 진입 억제
- 8동아ST, 로봇수술 '베르시우스' 허가 신청…중소병원 공략 시동
- 9PNH 신약 속속 추가…기전·투여 편의성 경쟁구도 확대
- 10강남구약, 2025년도 최종이사회…작년 사업 결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