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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한미, R&D투자 2등보다 2배…종근당, 일동도 급증

  • 이탁순
  • 2015-08-19 06:15:00
  • 상위 37개 제약, 매출액의 9% 연구개발비로 투입

한미약품의 R&D 투자비용이 다른 제약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R&D 투자비용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내는 후기임상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그것도 글로벌 임상이다. 종근당과 일동제약의 약진도 눈에 띈다.

한미는 상반기 946억원의 연구개발비용을 투입해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두번째로 지출이 많았던 대웅제약(470억원)보다 약 2배 이상 높았다.

18일 37개 상장제약회사의 반기보고서를 통해 연구개발 투자비 현황을 살펴본 결과, 한미약품은 전반기 매출액의 20.6%인 총 945억원을 투입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에서도 한미약품은 LG생명과학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LG생명과학은 매출액의 20.6%를 R&D에 사용했지만, 투자액수(383억원)로 보면 한미약품과 격차가 크다.

상위 34개 업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율과 투자액(%, 백만원)
한미는 작년 상반기와 비슷한 매출액의 20.6%의 비용을 R&D에 투입했지만, 액수가 약 370억원 늘었다.

글로벌 당뇨신약 프로젝트인 퀀텀 프로젝트 등이 후기임상에 돌입하면서 R&D 지출비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현재 한미는 퀀텀프로젝트 중 하나인 페글레나타이드와 바이오신약 랩스 GLP/GCG가 글로벌 임상2상 단계에 있다. 또한 지속형 G-CSF 아날로그 바이오신약 에플라페그라스팀은 임상3상 단계까지 와 있다. 한미약품의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만 14개에 달한다.

R&D 비용이 크게 늘면서 매출액이 27%나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액수로 치면 종근당도 크게 늘었다. 작년 상반기 307억원을 R&D 투입했던 종근당은 올해는 약 100억원이 늘어난 409억원을 연구개발에 썼다.

종근당은 R&D 인력을 2013년 대비 50명 이상 충원한데다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많은 돈을 투입했다.

국내에서 임상을 시작한 경구용 항암제 CKD516 등 개발 파이프라인만 60여개에 달한다. HDAC-6 저해제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현재 일본에서 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개량신약과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등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매출액 대비 연구비가 10% 수준으로 올라섰다. 부광약품과 현대약품 등 중견 제약사도 올해 처음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10% 이상 늘었다.

부광약품은 덴마크 콘테라파마사를 인수하는 등 오픈 이노베이션에 활발하다. 현대약품은 개량 호흡기치료제, 진해거담제가 임상3상을 진입한데다 서방형 항간전제 등 임상에 진입한 후보들도 있다.

반면 한올바이오파마는 한페론 등 글로벌 임상프로젝트 좌초로 연구개발비율이 13.5%에서 9.7%로 줄었다. 최근 대웅제약에 매각되면서 앞으로 연구개발비 변화 추이가 주목된다.

중견 제약회사 가운데는 서울제약이 연구개발비율이 10.3%에서 5.9%로 크게 줄었다. 정제를 필름형 제제로 개선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이 회사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R&D 비용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37개 제약사 중 연구개발비율이 10% 이상인 제약사는 12곳이었으며, 평균 비율은 9.0%였다. 작년 반기보다 1.5%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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