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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만 30개…OTC 명가 재건한다"

  • 이탁순
  • 2015-08-27 06:14:51
  • 이상명 부광약품 마케팅팀 OTC PM

타벡스겔 등 외용제 성장...직거래 확대로 약사와 스킨십 증가

이상명 PM
부광약품이 OTC 명가 재건에 나선다. 코리투살, 아락실, 훼로바로 대표되는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올해 OTC 제품만 30여개를 론칭할 계획이다. 영업인원도 두배 이상 늘려 약국 직거래를 계속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케팅팀도 새로 구성했다. 레보비르 등 대표품목 마케팅을 담당했던 최창호 과장(35) 지휘 아래 2명의 마케터를 새로 뽑았다.

20대 패기의 이상명 PM(29)도 그 중 한명. 이 PM은 제약업계에서는 드물게 신입사원으로 들어와 외용제 라인의 마케팅을 담당하게 됐다. 최근 제품설명회 등을 통해 현장 약사들과 소통을 늘려가고 있다.

3년전부터 근육통치료제 '타벡스겔'의 대중광고가 시작되면서 부광의 외용제는 시너지 효과를 타고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올해는 멍 치료제 '베노벡스겔'과 관절통전문치료제 '아티벡스겔'을 출시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PM에게 부광약품의 외용제 제품과 향후 OTC 마케팅 방향을 물어봤다.

- 타벡스겔이 배우 김상중씨를 모델로 한 대중광고를 전개한 이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비결은 무엇인가?

= 타벡스겔이 출시된 지는 오래됐지만, 3년전 대중광고 이후 인지도가 급속도로 올라갔다. 점점 시장 점유율이 커지면서 지금은 월 2~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진통효과뿐만 아니라 항부종 효과로 이중작용을 하는데다 체내흡수 없이 적용부위에만 국소적으로 작용해 소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른 경쟁제품보다 비싸지만, 효과에 초점을 맞춘 제품력에 약사들도 신뢰를 하는 것 같다.

- 부광의 외용제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멘솔향같은 냄새가 없다. 처음쓰는 소비자들은 익숙하지 않을텐데, 시장에서 반응은 어떤가?

= 기존 약들은 멘솔, 캄파 등 강한 향을 내고 후끈거리는 느낌도 크다. 부광약품 외용제는 인위적인 향을 아예 배제하고, 의약적 효과에만 초점을 맞춰 제품을 만들었다. 사실 그런 냄새나 향이 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 멍붓기 시장이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적절한 타이밍에 '베노벡스겔'을 출시한 것 같다.

= 여성들의 미용 욕구가 증가하면서 멍붓기 시장이 3년전부터 매년 30% 이상씩 고성장하고 있다. 특히 성형수술이나 일생생활에서 생긴 멍이나 붓기에 효과적이어서 찾는 여성들이 많다.

또한 오래 서서 일하는 직장인 여성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야간비족근경련증'에도 사용할 수 있다. 소고기에 포함돼 있는 '헤파린나트륨'을 성분으로 해서 멍이나 붓기에 효과적이다.

- 아티벡스겔도 타벡스겔과 같은 소염진통제 종류 중 하나다. 차이점이 있다면?

= 아티벡스겔은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중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디클로페낙'을 주성분으로 한 제품이다. 타벡스겔은 주로 타박상에, 아티벡스겔은 관절염과 근육통에 사용된다. 타벡스겔과 서로 겹쳐지는 부분이 없도록 마케팅 포인트를 주고 있다. 부광은 타벡스, 베노벡스, 아티벡스로 대표되는 외용제 라인업을 늘려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타벡스겔, 베노벡스겔, 아티벡스겔
- 외용제 판촉 활동의 키포인트라면?

= 일단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명에 '벡스'를 붙여 통일성을 줬다.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기 위해 광고와 현장 마케팅의 투트랙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현장 약사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기 위해 일주일에 3번 현장을 찾아가 제품설명회를 한다. 또한 영업사원의 수도 50명으로 기존보다 두배 이상 늘려 직거래 비율을 확대해나간다는 방향이다. 직거래 확대를 통해 정확한 정보전달과 가격질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부광약품은 코리투살, 아락실, 파로돈탁스, 훼로바 등 유명 OTC가 많았다. OTC 명가 재건을 위해 올해를 터닝포인트로 잡은건가?

= 현 경영진이 자체 브랜드로 일반인들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것에 관심이 많다. 올해 30개 제품을 발매하지만, 장기적으로는 150개의 제품발매 계획을 갖고 있다. 메인과 서브 제품을 잘 구성해 OTC 포트폴리오를 가득 채울 생각이다.

- 부광약품의 달라진 모습에 현장 약사들의 반응은 어떤가?

= 깜짝 놀라는 분들이 많다. 한창동안 신제품이 나오지 않다가 올해 한꺼번에 제품이 쏟아지니까 회사가 좋은쪽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회사에서도 OTC의 초점을 맞추고 육성전략을 짜고 있어 영업사원들의 자부심도 높아졌다. 앞으로 부광약품은 OTC를 통해 약국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회사로 이름을 더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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