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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ERP 놓고 노사갈등 점화…노조, 쟁의 결의

  • 어윤호
  • 2015-09-03 06:14:56
  • 7일 한국화이자 사옥 앞서 선포식 개최

희망퇴직프로그램(ERP, Early Retirement Program)을 둘러싼 화이자 노사갈등이 심화 양상을 띠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예고된 한국화이자 감원 정책에, 화이자 노동조합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오는 7일(월요일) 오전 서울시 명동에 위치한 회사 사옥 앞에서 노동쟁의 선포식을 갖고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와 노조는 2일 오후 ERP 공지 후 첫번째 협의를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갈등 원인은 감원 규모와 대상이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ERP를 통해 컨슈머사업부 직원 절반 가량을 내보낼 계획이다.

ERP 고지 자체는 전직원을 상대로 이뤄졌지만 실제 목표는 컨슈머사업부의 축소며 이는 어디까지나 부당한 방식의 해고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화이자 관계자는 "특정 부서로 꼭 한정한 것은 아니며 ERP는 어디까지나 자유의사가 중요하다. 회사는 노조와 대화 및 협의를 통해 이번 감원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는 아니라고 하지만 이제까지 파악된 정황을 보면 강제적인 정리해고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선포식 이후 지속적인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는 그간 근속년수 기준이 아닌 특정 연차 및 정년(55세)까지 남은 년수를 기준으로 ERP 보상조건을 차등 지급해 왔다. 이번에도 방식은 비슷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 아직까지 이번 ERP의 구체적인 보상기준은 결정되지 않았다.

2013년 ERP 조건은 입사 5년차 이하 직원은 근속 개월수의 50%, 그 이상 근무한 직원은 5년치 보상 개월수에 초과 근무 개월수의 25%를 합산해 보상액이 정해졌으며 보상 상한선은 45개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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