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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주·울산시약 경선 유력…불 붙는 지부장 선거

  • 취재종합
  • 2015-09-07 06:14:56
  • 요약
  • 인천 단일후보 관심...강원·대전 현 회장 연임가능성

대구광역시약사회장 선거는 예비주자 3명 정도다.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이다. 현 집행부서 2명, 이른바 야권으로 분류되는 세력에서 1명, 도합 3명이다.

대구는 전통적으로 여-야가 확실하게 분리돼 왔다. 직선제 도입 이후 구본호-김영군, 구본호-류규하, 양명모-류구하 후보가 맞붙어 구본호, 양명모 후보가 당선됐다. 전영술 씨만 유일하게 선거 없이 회장이 됐다.

올해 선거도 경선으로 치러질 공산이 크다. 집행부측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이한길 대구시약 부회장(57, 영남대), 이기동 대구시약 총무이사(51, 영남대)가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이한길 부회장은 남구약사회장을 역임한 바 있고 양명모 현 회장에게 대관 등 착실하게 지부장 수업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동 총무이사는 현직 달성군분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지부장선거 출마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전해졌다.

대구시약 관계자는 "두 명의 집행부 출신 후보간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 경선으로 갈 경우 후보 단일화가 불가피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비 집행부 출신 주자로는 중구약사회장 출신인 조용일 대한약사회 정책실장(60, 영남대)에 대한 출마설이 나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이 정책실장으로 기용했을 당시부터 차기 지부장선거 주자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있었다.

조용일 정책실장은 본인은 고사하고 있지만 주변, 이른바 야권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인천으로 가보자. 올해 만큼은 내홍 없이 추대로 회장을 선출하겠다는 게 인천시약사회 전, 현직 임원진들의 생각이다.

내부적으로 단독 후보를 정리해 추대하는 방향으로 갈 예정이며, 이게 힘들면 내부 경선까지 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약사회의 경우 지난 선거에서 4명의 후보가 대거 출마, 계파 싸움으로까지 번지며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이로 인해 현 회장단이 임원진을 구성하고 회무를 끌어가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만큼은 내부 정리를 통한 합리적 추대를 통해 회무 효율성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내부에서 추대 후보로 대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최병원 부평구약사회장(51, 중앙대), 조상일 남동구약사회장(50, 강원대), 최봉수남구약사회장(47, 충북대) 등이다. 3명의 인사는 모두 인천시약 부회장이다.

현재로선 이들 중 최병원 부회장의 단독 추대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중앙대 약대 출신이란 메리트 이외에도 기존 부평구약사회장으로 다양한 분회 활동을 전개한 것 등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평가다.

조상일 부회장의 파워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동구약사회장직 4선으로 총 12년간 회무를 맡아보며 능력을 인정받아 있다. 특히 민초약사들의 눈높이에 맞춘 회무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선으로 6년간 남구약사회장으로 활동 중인 최봉수 부회장의 회무 능력도 만만치 않다는 평가다. 남구 약사 회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시약사회 고문단을 비롯해 전 현직 임원단은 여약사대회가 마무리되는 이달 말에서 10월 초 사이 추대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광주시약사회장 선거도 추대가 아닌 경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유재신 현 지부장(56, 조선대)의 재선 도전설이 나오고 있고 출마가 유력한 정현철 북구약사회장(52, 조선대)에 노은미 광주시약 여약사 담당 부회장(50, 조선대)의 출마설도 나온다.

만약 유재신 지부장이 재선을 도전하면 사실상 출마를 확정한 정현철 북구약사회장과 지난 선거에 이어 재격돌하게 된다.

지난 선거에서 유재신 지부장은 정현철 후보를 단 6표차로 꺽고 당선된 바 있다. 여기에 노은미 여약사 부회장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하다.

대전시약사회는 아직까지 무주공산 형국이다. 정규형 현직 회장(성균관대, 58)이 단임으로 끝내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새로운 후보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정 회장은 3년 간 회무를 마무리하고 가정과 약국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자문위원단은 연임을 권하는 상황이다.

정규형 회장은 "연임 뜻은 없다. 임원들 중에도 후보자로 나서는 사람이 없어 서로가 서로에게 권유하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어느정도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약사회는 출마를 생각하는 후보자가 없는 만큼, 정 회장이 마음을 돌려 연임할 가능성도 어느정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또 막판 출마 의지를 밝히는 후보가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울산시약사회장 선거에서는 이무원 대한약사회 약사지도위원장(조선대, 58)이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이재경 현 지부장(경성대, 51)이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

이재경 회장은 "아직까지 확답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나 역시 연임 여부를 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무원 위원장은 출마의 뜻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후 대한약사회 임원으로 지역 약국 정화에 열의를 쏟았다.

이무원 위원장은 "최근들어 출마로 마음을 정했다"며 "대한약사회 약사지도위원장 활동을 잘 마무리하고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울산시약사회는 이재경 회장의 재선 도전을 선언하면 이무원 위원장과의 리턴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약사회는 현재 이경복(강원대·51) 현 회장의 연임이 확실시 되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몇몇 후보들이 논의됐지만 하반기에 들어서 현 회장을 추대로 가자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선거에서 강원대 약대 출신 간 맞대결이 있을 수 있지만 후반 하석균 부의장이 공식적으로 출마 포기를 선언하면서 이경복 회장이 추대됐었다.

이경복 회장은 "후배에게 넘겨줄 생각을 했지만 지금으로선 뚜렷이 후보가 없는 상태"라며 "현재는 동문들과 이야기를 통해 추대로 간다면 연임하겠다는 생각을 굳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선거로 가면 파벌이 생기는 경향이 있어 왠만하면 이번 선거는 추대로 가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취재=강신국·김지은·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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