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농성 화이자노조 "강제 감원 용납 못해"
- 어윤호
- 2015-09-07 11: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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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퇴직 놓고 갈등 점화…회사 측 "강제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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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부서를 타깃으로 진행되는 감원은 절대 받아 들일 수 없다."
희망퇴직프로그램(ERP, Early Retirement Program)을 둘러싼 화이자 노사갈등이 본격 점화됐다.
화이자노조는 7일 오전 11시 서울시 명동에 위치한 한국화이자 사옥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리해고 반대를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오늘부터 9일, 10일, 14~16일에 걸쳐 ERP 정책을 반대하는 농성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노사갈등의 원인은 감원 규모와 대상이다. 노조는 회사 측이 이번 ERP를 통해 컨슈머사업부 직원 절반 가량을 내보낼 계획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RP 고지 자체는 전직원을 상대로 이뤄졌지만 실제 목표는 컨슈머사업부 축소이고, 이는 어디까지나 부당한 방식의 해고라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특히 회사 측이 이번 ERP로 80명을 감원할 계획인데 이중 60명은 해당 사업부 인원, 나머지 20명 가량은 이외 부서 인원으로 채울 심산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윤규 화이자 노조위원장은 "전체 부서를 대상으로 자원자를 받는다면 희망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렇다면 해당 인원들을 자율적으로 받고 컨슈머사업부 인원의 보직을 변경하면 될 일인데, 회사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가 뜻을 굽히지 않는 이상, 노조는 계속해서 투쟁할 것이다. ERP가 아닌 강제적인 정리해고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 관계자는 "특정 부서로 꼭 한정한 것은 아니며 ERP는 어디까지나 자유의사가 중요하다. 회사는 노조와 대화, 협의를 통해 ERP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이자는 지난 2일에 이어 오늘(7일) 오후 4시 노조와 ERP 관련 2차 협의를 진행한다. 이날 협의에는 인사부 임원도 참여할 것으로 예정돼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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