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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약사 독립학회로 성장시켜 나가야죠"

  • 김지은
  • 2015-09-08 06:14:50
  • 한옥연 병원약사회 병원약학분과협의회장

한옥연 한국병원약사회 병원약학분과협의회장
병원약사들이 지하 조제실을 벗어나 병동에서 의사와 간호사, 입원 환자와 소통하고 있다. 팀의료에 있어 단순 서포터의 개념을 벗어나 환자 질환별로 처방과 조제, 투약 과정에서 전문약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국내 전문약사들의 자질을 향상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하겠단 취지의 위원회가 신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병원약사회 산하 병원약학분과협의회가 그것. 초대 협의회장을 맡은 한옥연(56·이화여대 약대) 서울성모병원 약무팀장의 어깨가 무겁다.

"전문약사 배출은 병원약사회 질적 성장의 결과인 동시에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 병원약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해요. 앞으로 병원약사는 전문화된 약료 그 중심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이번 협의회가 병원약사, 약학의 새 도약의 시작이 되고자 합니다."

올해 3월 병원약사회가 야심차게 신설한 병원약학분과협의회는 현재 종양, 영양, 내분비, 소화 등 15개 분과에 200여명 약사와 약대 교수 등이 활동 중이다. 각 분과별로 위원장을 세워 독립적으로 각각의 분야에 대해 학술활동을 하고 공유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협의회가 구성된지 6개월이 지난 지금, 각 분과별로 관련 분야 책자, 지침서 발간은 물론 연구 결과 공유, 법률 개정을 위해 정부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나아가 분과협의회는 이들 개별 분과들의 활동을 총괄하는 동시에 전문약사 배출을 위한 체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병원약사회가 맡아왔던 온, 오프라인 교육을 분과협의회가 맡아 지금의 약료 환경에 맞춰 재정비하겠단 것이다.

더불어 전문가들 간 네트워크 구축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위원회 중점 역할. 그동안 전문약사 자격시험이 5번 진행되면서 262명의 각 분야 전문약사들이 배출됐고, 미국 BPS 자격증을 획득한 국내 약사들도 있지만 이들이 함께 모여 소통할 창구는 사실상 전무했다.

협의회를 통해 전문약사는 물론 향후 전문약사를 꿈꾸는 약사들이 지속적으로 상호교류하며 관련 업무 발전과 자질을 향상시켜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생각이다.

분과협의회는 협의회 차원의 첫 번째 활동으로 최근 전문약사 업무와 역할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는 응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자료 '전문약사 역할 및 가이드(Guide For Pharmacy Specialists)'를 발간했다.

이번 교재는 병원약학분과협의회 위원들이 4개월에 걸쳐 기획, 집필한 것으로, 사실상 국내에선 첫 전문약사 시험과 제도 등을 소개한 가이드북이다.

한 협의회장은 각 분과별 활동과 더불어 협의회 차원의 활동을 강화해 b궁극적으로는 각 분과별로 전문화된 연구, 학술활동을 진행해 향후 독립된 학회로 성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여러 선배 병원약사들의 열정과 꿈을 바탕으로 향후 병원약학 분과학회 설립의 시작이 되기 위한 중간과정으로 협의회가 신설된 것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닙니다. 전문약사, 분야별 약료 전문가에 관심 있는 약사라면 병원, 개국약사 상관없이 누구에도 문은 열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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