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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열리는 국제전시회 "해외진출 최고의 기회"

  • 이탁순
  • 2015-09-08 06:14:56
  • CPhI 2015, 국내제약 신기술 어필…중국 등 아시아업체들 관심 높아

7일 열린 CPhI 코리아 코엑스 전시장 전경.
한국에서 두번째로 열리는 CPhI(Covention of Pharmaceutical Ingredient) Korea가 7일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막돼 해외진출을 노리는 제약사들에게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17개국 137개 업체가 참가해 작년 1회 대회보다 약 3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이 가운데 한국 업체는 48개로, 중국(52개)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업체가 많다.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대형제약사뿐만 아니라 CMG제약, 이니스트제약, 씨엘팜 등 중소업체들도 해외진출의 꿈을 안고 전시회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는 해외 참가업체가 국내업체(국내 48, 해외 89)보다 많은데다 약 50개국 8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수출 통로를 여는데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CPhI는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전시주관업체 'UBM'이 지난 1990년 시작해 지금은 매년 전세계 9개 국가에서 의약품 관련 산업을 망라하는 박람회로 발전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각각 2001년과 2002년부터 매년 전시를 해왔고, 작년부터는 한국에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UBM이 공동 주관으로 개최하고 있다.

26년 역사의 CPhI가 세계 제약산업 비즈니스의 장으로 발전해 오면서 많은 업체들이 CPhI 무대를 해외진출의 기회로 삼고 있다.

스타필름 제제 기술로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던 CMG제약.
차병원그룹 인수 이후 글로벌 진출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CMG제약은 필름형태 의약품인 OTF 독자기술 '스타필름'을 알리기 위해 CPh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CMG제약은 필름형태의 조현병치료제와 천식치료제로 미국 FDA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올해 임상을 시작해 내년쯤에 FDA에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 최근에는 발기부전치료제로 영국, 스페인, 호주 등 10개국에 수출계약도 체결했다.

김병조 CMG제약 개발본부장은 "CPhI 등 국제전시회를 활용해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 역시 해외 바이어들이 많이 찾아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하고 있는 '이니스트그룹(구 동우약품)'도 중소사로는 드물게 대형부스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이니스트 관계자는 "기존 동우신테크와 동우약품, 제이알피가 이니스트그룹으로 재탄생했다"며 "이니스트의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잇따른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관심을 한데 모으고 있는 한미약품, 필러를 들고 나온 우리들제약, 독창적인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의 다산메디켐 등 많은 제약사들이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가장 많은 52개 업체가 참여한 중국 기업들도 자국 의약품 홍보에 적극적이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CCCMHPIE(China Chamber of Commerce for Import & Export Medicines & Health Products)와 CCPIT(China Council for the Promotion of International Trade) 등 중국 기관들이 중국관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업체들도 우리나라 업체처럼 바잉(buying)보다 셀링(selling)에 포인트를 두고 전시회에 참가했다"며 "특히 값싼 원료로 국내 파트너사를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관은 변방의 러시아 제약산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히 최초로 러시아 통상무역부가 약 10개의 러시아 제약사들과 함께 러시아 국가관을 구성해 화제를 모았다. 러시아는 전시뿐만 아니라 세미나를 통해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자국 제약산업의 면모를 홍보하고 있다. 빅파마로는 독일에 위치한 머크 본사의 생명과학 사업부 머크 밀리포아가 전시에 참가했다.

의약품수출입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두번째임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미 의약품 비즈니스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았다"며 "그동안 해외 CPhI 참가에 부담을 느꼈던 국내 제약사들도 매년 한국 행사가 열리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PhI 2015는 9일까지 코엑스에서 전시회뿐만 아니라 한중일 의약품 규정과 관련한 컨퍼런스, 신기술과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세미나 프로그램, 1:1 비즈니스 매칭 등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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