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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빅' 단숨에 톱…제니칼 시장은 너 죽고 나 살자

  • 가인호
  • 2015-09-09 06:15:00
  • 상반기 비만치료제 시장 요동, 광동 콘트라브 도입 관심

FDA 승인을 받은 비만치료제 위력은 예상대로 대단했다. 일동제약이 3월 첫 론칭한 비만신약 벨빅이 발매 4개월만에 60억원대 실적을 기록하며 단숨에 이 시장 리딩품목으로 떠올랐다.

시부트라민 퇴출이후 오랫동안 블록버스터가 배출되지 않았던 이 시장에 벨빅은 당당하게 발매 첫해 100억 원대 품목 등극이 확실시 된다.

오르리스타트 성분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도 드림파마의 제네릭 올리엣과 오리지널 제니칼, 안국약품이 의욕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제로엑스 등이 치열한 3파전을 전개하고 있다.

벨빅 등장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그동안 리딩품목으로 자리매김했던 드림파마 푸링은 지난해보다 7% 실적이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업계는 당분간 벨빅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마땅한 경쟁약물이 없다는 점에서 벨빅의 상승곡선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광동제약이 최근 또 다른 FDA 비만신약 콘트라브 도입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향후 2~3년내 비만치료제 시장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상반기 비만치료제 시장(단위=백만원, ims)
데일리팜이 올 상반기 비만약 시장(ims 데이터 기준)을 분석한 결과 일동제약이 마케팅을 본격화한 벨빅(로카세린)이 6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향정 식욕억제제 중심으로 재편된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오랜만에 블록버스터 탄생이 유력해졌다. 일동제약 벨빅은 지난 3월부터 영업을 개시한 이후 순항중이다. 시부트라민 퇴출이후 마땅한 강자가 없었던 비만약 시장 빈자리를 확실히 메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벨빅은 본격적인 마케팅이 진행된 3월이후 상반기까지 월 15억원대 실적을 기록중이다.

벨빅은 식욕억제 기능의 향정 의약품이지만 리덕틸의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던 심혈관 부작용을 극복한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향정비만약인 펜터민, 펜디메트라진과 달리 장기복용이 가능하다는 강점도 갖고 있다.

리딩품목 자리에서 물러난 드림파마 푸링은 상반기 40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7.1% 실적이 떨어졌다.

반면 펜터민 제제 리딩품목 대웅제약 디에타민은 37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을 견인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디에타민 성장과 맞물려 펜터민 제제 대표품목 푸리민도 25억원대로 무려 30%나 실적이 껑충 뛰었다.

오르리스타트 성분의 로슈 제니칼은 반기 실적 24억 원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때 제니칼을 뛰어넘었던 제네릭 올리엣도 24억원대 실적으로 치열한 경합중이다.

주목할점은 안국약품이 마케팅하고 있는 제니칼 제네릭 제로엑스의 선전이다. 이 품목은 올 상반기 23억원대 실적으로 무려 76%나 성장하며 제니칼 추월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광동제약과 휴온스의 펜터민제제 아디펙스와 휴터민도 꾸준한 실적을 기록중이다.

업계는 비만약 시장이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는 긴 터널의 정체기가 있었다는 점에서 벨빅의 등장이 시장 지도를 새롭게 바꿀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변화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콘트라브 발매와 다양한 천연물을 이용한 비만치료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비만약 시장은 시부트라민 황금기를 재연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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