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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 혹독한 신고식…국회 "답변태도 유감"

  • 김정주
  • 2015-09-11 06:14:55
  • 여야 의원들 '발끈'…윽박지르고 격려하고

[복지위, 보건복지부 첫날 국정감사]

10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현장.
"장관, 도대체 아는 게 뭐 있나."

"(잘 모르면) 앞으로 집에 가지 말고 업무 파악부터 하라."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정감사 첫날부터 진땀을 뺐다. 쏟아지는 국회의원들의 현안질의에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취임 14일만에 치른 혹독한 신고식이었다.

정 장관은 거의 매번 "아…." "네…." "제가 아직 다 알지 못해서…." 등의 답변으로 일관했다. 국·실장들이 발언권을 얻지 않고 정 장관을 대신해 임의로 답변했다가 질책받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경제부처인 기재부를 상대로 예산 논의 등을 피력해야 하는 중요성을 얘기하다가 정 장관이 머뭇거리자 "장관은 아직도 업무 이해와 파악이 안됐느냐"며 "복지부장관이 강단과 결기가 없으면 그냥 흘러가는 것"이라고 타박했다.

같은 당 김성주 의원도 합세했다. 김 의원은 "국감 힘드나. 장관이 업무 파악이 안돼 국감을 진행하는 우리(국회의원)도 답답하다"며 정 장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삼았다.

김용익 의원도 타박하긴 매한가지였다. 건강보험 국고지원 감축에 대해 질의하던 김 의원은 정 장관이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이렇게 장관이 업무 파악을 제대로 못하면 어떻게 할거냐"며 황당해 했다.

답변에 앞서 증인 선서하는 정진엽 복지부장관.
여당 소속 의원들도 다르지 않았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담배값 인상과 경고그림 삽입 문제를 질의하던 중 정 장관이 답변을 못하고 머뭇거리자 "답변 태도가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업무 파악이 안되면) 집에 가지 말고 모든 것을 다 파악하라"고 주문했다.

같은 당 김정록 의원도 질의마다 정 장관이 일관되게 답변을 못하자 "장관, 도대체 아는 게 뭐가 있느냐"며 호통치기에 이르렀다.

같은 당 이명수 의원은 "빨리 업무 파악해서 정상적으로 직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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