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개발연구회 10년, 질적 성장할 때"
- 이탁순
- 2015-09-15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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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 650여명 업계 대표 연구회로...정책개발 파트너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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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창립 10주년된 제약개발연구회 박희범 회장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산하 연구회로 2005년 설립된 이래 제약개발연구회는 업계 실무자들이 약무정책을 고민하고, 공유하며, 대안을 마련하는 소중한 장으로 통하고 있다. 특히 구성원들이 실무진이다보니 정책기관과 융통성있는 커뮤니케이션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오는 11월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에 앞서 제약개발연구회 박희범 회장(동아ST)과 최중렬 대외협력부장(한미약품)이 14일 신약개발연구조합 사무실에서 기자간담을 열었다. 박 회장은 지난 10년이 양적 발전을 위해 힘썼다면 앞으로 10년은 질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이들과 인터뷰 일문일답.
사실 '제약개발연구회'보다는 'RA연구회'가 더 익숙한데?
(최중렬) 식약처 분들도 아직 낯선지 RA연구회가 편하다고 하더라. 2013년 이름을 지을때 고민을 많이 했다. 6개 분과에 공모를 해서 정한 이름인데 아무래도 RA(Regulatory Affair; 주로 허가업무)뿐만 아니라 보험약가 정책, 교육, 출판, BD(Business Development) 등 여러 분야로 확대되다보니 새로운 이름이 필요했다. 지금은 쉽게 부르려고, 약칭으로 PAC(팩)이라고 한다.
(RA연구회는 현재 전략개발분과, 보험정책분과, 약무정책분과, 교육분과, 홍보분과, 출판학술분과 등 6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의약품 개발 관련 실무자들로 구성됐다는 점이 제약개발연구회가 여기까지 온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박희범) 거의 실무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보니 정책적 부분에서 협조가 잘 되는 편이다. 식약처에서도 실무진과 연결되다보니 정책개발에서 훨씬 구체적이고,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하다. 또한 개별 기업의 의견은 자제하고, 업계가 공동 발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건의하다보니 기관들도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10년간 제약개발연구회가 지속되면서 자부심이 생겼다면?
(최중렬) 10년전에는 실무자로 시작해서 지금은 임원이 된 분들도 많다. 같이 일해온 식약처 실무진들도 과장, 국장이 많아졌고. 어떻게 보면 제약업계 전체 발전을 위해 연구회가 해온 부분이 있지 않나, 이런 부분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박희범) 국내기업 뿐만 아니라 외국계 기업도 함께 해오면서 양쪽의 의견을 고루 개진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한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했다는 것이 큰 의미이지 않나 싶다.
(최중렬) 회원을 보면 국내 로컬기업, 외국계기업, 벤처, CRO, 리서치기업 등 제약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의견이 모아지고, 어디에 국한되지 않고 이야기를 확대할 수 있다는 환경이 갖춰져 있다.
특히 교육·출판 사업에 대한 호평이 넘친다. 지난 활동과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박희범) 의약품 관련 규정을 담은 CRP는 업계의 바이블이 될 정도로 반응들이 좋다. 업계를 리드하는 책임감으로, 매년 최신 소식을 업데이트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 또 몇년전부터는 영문화해 만들고 있다.
(최중렬) 요즘 의약품 관련 책들이 거의 안 나온다. 예전에는 전문지에서 자료도 만들고 했는데, 요즘은 그런 책들을 보는게 힘들더라. 국내외 규정뿐만 아니라 업계 발전을 위해 필요한 출판물들이 더 나와야 한다.
교육사업도 실무 위주로, 입문과정부터 심화과정까지 다양하다. 자격증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박희범) 자격증은 아니더라도 면접때 보니까 이력서에 쓰는 사람이 있더라. 우리도 처음엔 학점제처럼 만들면 어떨까 고민했는데, 연구회의 비영리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라이센스를 필요로 하는 교육과정은 학교나 기관에서 주관하는게 어울리지 않을까 싶다. 최근 비슷한 교육사업이 많아졌는데, 우리가 하는 교육은 더 실무적이어서 최근 트렌드와 부합하고 경쟁력도 있다.
최근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이 또한번 도마에 오르고 있다. 연구회 임원으로서 개인적인 의견을 듣고 싶다.
(박희범) 신약이 좋은 가격을 받아 재투자될 수 있는 환경 측면에서 아쉬움이 드는 건 사실이다. 민관이 머리를 맞대 합리적인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국민 보건 입장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
(최중렬) 약가 부분은 국가정책과 연동되는 부분이 있어 조금 조심스럽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만든 신약이 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가치를 매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연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면?
(박희범) 지금까지 양적인 성장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10년은 질적인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회원수는 이 정도면 꽉 차지 않았나 싶다. 이제는 제약사들이 체계적으로 해외에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다. 지금은 해외 라이센싱이나 BD 분야에서 전문적인 교육이 부족하다. 연구회가 로컬과 외국계 제약사가 함께 있으니까 동반 성장에 필요한 부분들을 조사해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출판물들을 만들고 싶다.
(제약개발연구회는 하반기 약대생 700여명을 모집해 취업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업 종사자에 국한되지 않고, 미래 제약산업을 이끌 취업준비생에게도 애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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