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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빅파마 M&A-라이선스 계약 40건…항암제 '집중'

  • 가인호
  • 2015-09-15 12:30:00
  • 화이자-호스피라, 릴리·베링거-한미약품 등...면역항암제 타깃

글로벌법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은 역시 항암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빅파마들의 M&A와 파이프라인 도입 계약은 약 40여건이 진행됐다. 화이자의 호스피라 인수, 테바와 앨러간사의 인수합병, 릴리-베링거인겔하임과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도입 계약 등이 국내에서는 초미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현대증권은 15일 의미있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빅파마들의 M&A와 도입품목 기술수출/도입 사례를 분석한 내용이다.

이를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9월 현재까지 빅파마 위주의 주요 M&A 및 파이프라인 도입사례는 약 40여건이 진행됐으며, 빅파마들의 관심은 항암제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암제 중 3세대로 불리는 면역항암제(이 중에서도 CAR-T)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또 당뇨치료제는 여전히 신약에 대한 수요가 크고, 그 동안 큰 관심 없었던 유전자치료제 분야에 진출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관심포인트다.

여기에 전체 마일스톤과 계약금의 금액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최근의 흐름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2015년 빅파마 M&A-라이선스 계약(현대증권, 데일리팜 재구성)
현대증권에 따르면 빅파마가 가장 큰 관심을 갖는 파이프라인은 역시 항암제다. 2014년 이후 빅파마가 도입한 파이프라인 중 약 40%가 항암제라는 설명.

아직 개발될 수 있는 여지가 클 뿐만 아니라, 의약품 시장 중 항암제 시장이 가장 크고, 당분간 시장 확대 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라는 전망도 빅파마의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이유라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기준 항암제 시장은 10.1%로 의약품 분야 중 가장 크며, 2020년까지 연 평균 11.6%씩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2020년에는 항암제 비중이 14.9%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한다.

항암제 중에서도 빅파마가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제.

올해만 하더라도 사노피는 리제네론, 셀진은 주노 테라퓨틱스, 머크 세로노는 인트렉손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각각 도입했는데 금액은 각각 21.7억 달러, 10억 달러, 9.4억 달러로 가치 또한 타 파이프라인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는 조사결과다.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이용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로 알려져 있다.

상세포까지 공격해 부작용이 높은 화학적항암제가 1세대, 특정 유전자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표적항암제가 2세대로 구분되며, 면역항암제는 3세대로 평가 받고 있다.

외부 물질이 아닌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기전이라 1세대 항암제의 단점인 부작용과 2세대 항암제의 단점인 내성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출시된 면역항암제는 BMS의 Yervoy와 Opdivo, Merck의 Keytruda가 있다. 세 제품 모두 우수한 효능으로 매출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매출액 2조원 이상의 대형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은 특히 면역항암제 중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CAR-T는 암세포를 항원으로 인식하는 수용체 유전자를 도입해 암세포 파괴능력을 보다 더 개선한 T세포라는 설명이다.

빅파마들이 CAR-T에 열광하는 이유는 임상에서 밝혀진 엄청난 효능 때문이다.

노바티스와 주노, 카이트 파마 등이 CAR-T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백혈병에서 높은 효능이 입증됐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릴리와 한미약품이 계약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 라이선스 계약과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과 체결한 폐암치료 신약 계약 등이 화제가 됐었다.

빅파마들의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국내제약사들도 미래의 신약 개발 패턴을 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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