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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지는 출마 선언…칼날 감춘 약사회장 예비군들

  • 강신국
  • 2015-09-16 06:14:57
  • 요약
  • 조찬휘 재선 행보…김대업 출마선언 임박…권태정·박기배, 선거판 주시

12월10일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8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출마선언을 한 후보는 단 1명도 없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선거전을 되돌아 보면 중앙대 약대 동문회는 8월 조찬휘 서울시약사회 총회의장을 대약 회장 단일후보로 선출하고 선거전략을 조기에 수립했다.

김대원 전 대약 상근 부회장도 선거 5개월을 앞둔 7월 대약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등 선거전에 뛰어든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선거에서는 누구도 먼저 나서지 않고 있다. 마치 우아한 백조처럼 수면 위는 평온한데 수면 아래에선 각 주자들간 오피니언 리더들을 잡기 위한 대회전이 진행 중이다.

조찬휘 회장의 재선 도전은 기정사실로 받아 들여진다. 이미 지부 연수교육을 순회하며 회원약사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현직 회장만이 누릴 수 있는 엄청난 혜택이다.

야권 예비주자들도 선거판도를 예의주시하며 전략짜기에 나서고 있다.

이미 김대업 전 약정원장은 출마에 강한 의지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미 조 회장에게 직간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공격 아이템도 상당수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약정원 검찰 기소 사건과 PM2000 문제 등으로 선거 출마가 힘든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점은 김 전 원장에게 부담이다.

또 한명은 박기배 경기마퇴본부장이다. 중앙대 출신인 박 본부장은 조찬휘 회장과 동문이다. 결국 조 회장이 재선도전을 선언하면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

자천타천 거명되는 차기 대약회장 선거 주자들(가나다순)
그러나 박 본부장은 돌발 변수로 인한 경우의 수까지 보고 있다. 조 회장의 불출마와 김대업 전 원장의 중도 포기도 계산에 넣고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회장이 출마하지 않는다면 중앙대 약대 차기 주자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경우의 수는 김종환 서을시약사회장의 거취에 대한 다양한 하마평을 낳고 있다. 김 회장이 대약회장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도 여기에 근거한다.

그러나 새롭게 구성된 성대약대 동문회가 차기 대약선거 후보로 김대업 전 원장을 염두에 놓고 있다는 점은 김종환 회장에게 부담이다.

권태정 전 심평원 감사도 다크호스다. 박기배 본부장과 합종연횡을 할 것이라는 전망부터 김대업 전 원장과 교감설까지 나온다. 아울러 권 전 감사가 독자 출마선언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차기주자로 하마평이 무성한 이영민 대약 상근부회장도 선거판 관망에 들어갔다. 그러나 현직 부회장이라는 점에서 시기를 정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출마선언은 곧 부회장직 사퇴와 조찬휘 회장과 결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선거구도는 조찬휘 회장과 집행부 교체를 주창하는 야권주자들 간 대결로 정리된다. 그러나 그 누구도 깃발을 들지 않고 있는 신중모드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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