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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급여 족쇄 풀려…빅파마간 본격 격돌

  • 어윤호
  • 2015-09-17 06:14:51
  • 장기지속형제제부터 인슐린 복합제까지…업그레이드 약제 봇물

당뇨병치료제 GLP-1유사체 급여 족쇄가 풀렸다. 이에 따른 제약사들의 공격적인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복지부는 16일 내달부터 GLP-1유사체 급여기준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무적인 것은 확대 범위가 상당히 넓다는 것이다.

인슐린 병용, 경구제(메트포민)를 포함한 3제요법에 대한 급여가 인정될 뿐 아니라 그간 의료계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BMI(신체질량지수, Bbody mass index) 기준까지 30에서 25로 낮췄다.

◆Long-acting, 1주일에 한번 맞는다=타이밍 역시 좋다. 사노피-아벤티스, 릴리, 노보노디스크 등 전통적인 당뇨병 강자들이 기존 GLP-1유사체의 업그레이드 약물을 잔뜩 들고 왔기 때문이다.

그 첫번째는 장기지속형제제다. 주1회 투약하는 장기지속형제제는 주사제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경구제와 차별화된 메리트를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이 허가돼 있었지만 까다로운 급여기준 등 요인으로 출시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월 릴리가 '트루리시티(둘라글루타이드)'를, 이달에는 GSK가 '이페르잔(알비글루타이드)'을 승인 받았다.

여기에 론칭을 미뤘던 아스트라제네카까지 바이듀리언의 급여 등재 작업에 착수한다는 복안이다.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경구약제로 관리가 잘 된다 하더라도 대략 5~6년이 지나면 인슐린이 필요한 시점이 오는 것이 다반사다. 인슐린과 GLP-1유사체 병용은 중증도 이상 오래된 당뇨병 환자에게 확실히 유효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슐린+GLP-1, 복합제로 나온다=인슐린 복합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노보노디스크는 세리바와 GLP-1유사체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 복합제를 개발중이며 사노피는 란투스와 인크레틴 기반 약물 GLP-1유사체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의 1일1회 용법 고정비 복합제의 상용화를 준비중이다

인슐린과 GLP-1유사체의 병용요법은 이번에 급여기준이 확대될 뿐 아니라, 이전부터 학계에서 고무적인 치료옵션으로 부각돼 왔다.

특히 기저인슐린과 초속효성인슐린(휴마로그 등) 병용요법에 비해 용량 조절이 필요없다는 점, 인슐린의 단점인 저혈당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 등은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용량에 대한 고려가 필요 없는 GLP-1 유사체는 보다 간편하고 안전한 옵션이 될 수 있다. 또 체중감소 효능이 있기 때문에 체중증가가 우려되는 환자, 그리고 식전 인슐린의 투여가 쉽지 않은 환자에게 병용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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