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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유병철 교수, 건국대병원에 새출발

  • 이혜경
  • 2015-09-17 11:21:45
  • 요약
  • 건국대병원서 B형 간염 치료제 개발 의지 밝혀

삼성서울병원 소화기센터, 암센터 설립에 기여를 했던 유병철(61·소화기내과) 교수가 건국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의학전문대학원장으로서 새출발을 알렸다.

유 교수는 1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서울병원은 이미 간 센터가 자리를 잡은 상태지만, 건국대병원은 간 센터가 없다"며 "이곳에 간센터를 설립해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간 센터 설립을 위해 건국대병원은 간 이식과 간 절제술, 고주파 치료에 이어 방사선 치료까지 간암 치료를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유 교수는 "건국대병원에 와서 보니 영상의학과와 병리과, 내과 등 간 질환 치료를 위한 다학제 협진이 이뤄지고 있었다"며 "얼마 전 간 질환 치료를 위한 방사선 기계인 래피드아크를 구입을 마치고 올해 말부터 치료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 질환 분야 명의이자 학자로서의 계획도 있다. 유 교수는 최근 여러 대학과 함께 B형 간염 환자 중 다제내성환자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B형 간염 치료를 받다가 여러 약물에 내성이 생겨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 다제내성환자들이 있다"며 "당시 논문은 심평원 급여 기준 확대에도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후속 조치로 유 교수는 건국대병원 주도의 B형 간염 다제내성환자 치료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 교수는 "아직 완치할 수 없는 B형 간염의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하다"며 "바이러스 자체를 무력화 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학전문원장으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유 교수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리고 우수한 학생을 선점하는게 유리해 보일 수 있지만 긴 호흡을 가지고 본다면 인문, 생물, IT 계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양을 갖춘 인재들이 오는 것이 중요한 요건"이라며 "진료 현장에서 환자를 만났을 때 바로 대처할 수 있는 실전 능력을 키우기 위한 PBL과 시뮬레이션 같은 실습 위주의 교육 비중을 높여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수진 역량 강화를 위해 교수 업적평가 개선과 연구 환경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연구비 지원책은 물론 연구를 위한 인프라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건국대 농축대학원, 동물생명과학대학, 생명특성화대학 등 여러 단과대학이 함께 연구하며 다기관 연구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유 교수는 "연구 활성화를 촉진해 교수진의 역량을 강화, 진료와 학생 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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