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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제약사들의 끝나지 않은 리베이트 현금화 전쟁

  • 영상뉴스팀
  • 2015-10-07 06:14:58
  • 사무용 노트북 구매 후 중고장터 되팔기 등 다양…계산서 부풀리기, '상품권·카드깡'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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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정부의 강도 높은 리베이트 척결 의지는 그 어느 때 보다 높았습니다.

검찰·합수단·중수단 수사와 세무당국의 세무조사 그리고 쌍벌제와 투아웃제 실시 등이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의약업계 유통투명화도 상당부분 성과를 거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질환별로 제네릭군이 워낙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일부 제약사들은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리베이트를 여전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소수 의사들의 관행적 리베이트 요구도 이 같은 악순환을 거들고 있습니다.

데일리팜은 A대형제약사 영업 관계자와 B·C중소제약사 마케팅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리베이트 현금화 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현금화를 위해 가장 즐겨쓰고 있는 방법은 계산서 부풀리기입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례1- 영업사원은 친인척 관계 또는 친분있는 음식점에서 부풀려진 영수증을 끊고 이를 현금화 한다. 회당 법인카드 결제금액은 10~30만원 내외. 음식점 사장은 카드수수료 상계처리 보상으로 5~10% 정도의 금액을 보상받는 것이 관례다.

-사례2- 평소 유대관계가 깊은 호텔과 실제 결제 금액보다 높게 영수증을 처리하는 방법도 있다. 이 같은 방법은 심포지엄 등의 행사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상품권 구매 후 이를 다시 되파는 이른바 '상품권깡'은 전통적 방식이지만 아직도 현장에서 심심찮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예 법인카드나 카드번호를 문구점 또는 가전제품 대리점 사장에게 맡기고 합법적 한도 내에서 주기적으로 결제하는 일명 '안심결제 현금화' 방법도 주목됩니다.

업무용 노트북 구매 후 이를 다시 인터넷 중고장터에 되팔아 현금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A대형제약사 영업사원은 "대당 단가가 최소 50만원을 호가하는 노트북을 법인카드로 구매한 다음, 인터넷 장터에 올리면 구매 단가 대비 최소 90~95%를 즉시 현금화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리베이트 조사 못지않게 제약사들의 리베이트 현금화 방법도 갈수록 치밀해 지고 있습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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