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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크루드제네릭 "싼 약값, 검사비로"…의원에 윙크

  • 이탁순
  • 2015-10-08 06:14:56
  • 그래도 종병 잡는 회사가 유리...부광, CJ, 동아, 종근당 선두권 전망

BMS <바라크루드정>. 특허만료로 10일부터 국산 제네릭약물이 나온다.
종합병원에서 사용하는 비중이 80%가 넘는 바라크루드 시장에서 제네릭이 10일부터 도전장을 내민다.

의원비중은 20%밖에 안 되지만, 값싼 가격으로 개원의들을 끌어모은다는 복안이다. 특히 약값에서 절감한 돈으로 정기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디테일 포인트로 삼고 있다.

B형간염 환자들은 적정한 관리를 위해 분기마다 혈액검사와 반기 간격으로 바이러스 정량검사를 한다. 환자들이 연간 내야 하는 검사비만 40~50만원에 달한다.

회사들은 제네릭약물로 약값을 절약하면 검사비 부담을 낮출 수 있다며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1년 약값 최고 20만원 절약...제네릭 안 먹을 이유 없다

7일 현재 62개 제약사의 140여 제네릭약물이 보험등재돼 있다. 오리지널약물과 동일하게 제약사당 0.5mg, 1mg 등 두가지 용량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제네릭사들은 약값인하를 통해 부담을 크게 낮췄다. 오리지널 바라크루드0.5mg은 10일부터 한알당 4029원에 판매된다.

반면 일양약품 '일라크루드정0.5mg'의 경우 1970원, 유니메드제약의 '리바러스정0.5mg'은 2200원, 부광약품의 '부광엔테카비르정0.5mg'은 2650원, 씨제이헬스케어 '엔테원정0.5mg'은 2880원, 종근당 '엔테카벨정0.5mg'은 2998원으로, 거의 반값 수준이다.

본인부담금이 30%인 의원에서 처방받아 매일 한알씩 복용한다고 가정하면 오리지널 바라크루드는 1년 약 44만원의 약값이 소요된다. 하지만 제네릭약물은 21만원에서 32만원으로 10~20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엔테카비르 제제 1년 약제비와 본인부담금 비교
약값보다 더 비싼 검사비도 부담해야 하는 환자 입장에서 의원에서 제네릭약물을 처방받을 경우 돈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2011년부터 본인부담금이 50%로 높아졌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는 의원이 유리하다.

그렇다고 매출 80%가 종합병원(종병)에서 나오는 현실에서 의원 시장 매출이 단숨에 올라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헵세라 제네릭에서 답 나온다...녹십자 방어 속 4강 예상

결국 종병을 잡는자가 제네릭 경쟁에서도 유리하다. 2010년 출시된 B형간염치료제 '헵세라' 제네릭 중 종병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부광약품의 '부광아데포비어'가 연매출 22억원(유비스트 2014기준)으로 선두에 올라있다는 점도 이를 반증한다.

헵세라 제네릭 2014년 순위(유비스트)
제약사들은 종병 DC(약사위원회) 개최시기를 볼때 내년 상반기쯤이면 진입 성공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다.

헵세라 제네릭 가운데는 부광약품을 필두로 CJ헬스케어, 종근당, 녹십자, 동아ST가 선두권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녹십자가 오리지널 바라크루드로 의원시장을 커버하는 가운데 나머지 4개사가 제네릭 시장에서도 선두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광약품은 신약 레보비르로 쌓은 거래처 신뢰가 유리하고, 동아ST 역시 탄탄한 종병 거래처, CJ헬스케어와 종근당은 전통적 의원시장 강자 면모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동아ST는 한달 일찍 출시하며 의원시장 선점에 역점을 둔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 다른 제약사와 차별화를 위해 대웅제약, 국제약품, 알보젠코리아, 한국애보트, CMG제약 등은 구강붕해정이나 필름형 제제를 선보인다. 엔테카비르 성분 가운데 구강붕해, 필름형 제제는 처음이어서 현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매출 1700억원대의 바라크루드는 헵세라보다 몇 배 이상 큰 시장이기 때문에 제네릭 매출 기대치도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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