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인슐린, 당화혈색소·체중 잡는다"
- 어윤호
- 2015-10-19 12: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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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릭수미아' 개발자 패트릭 미오섹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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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유사체는 이달부터 인슐린 병용, 경구제(메트포민)를 포함한 3제요법에 대한 급여가 인정됐을 뿐 아니라 그간 의료계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BMI(신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기준까지 30에서 25로 낮춰졌다. 더욱이 인슐린 병용요법은 BMI 제한이 없다.
이 약은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경구제 DPP-4억제제와 같은 인크레틴 기반 약물인데, 주사제인 대신 혈당관리, 체중감소 면에서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 제2형 당뇨병의 치료옵션이 추가된 셈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활용이다.
데일리팜이 최근 내한한 GLP-1유사체 '릭수미아(릭시세나타이드)'의 개발자 패트릭 미오섹 박사(사노피 R&D 소속)을 만나 GLP-1유사체의 유용성에 대해 들어 봤다.
-알다시피, 국내에서 지금까지 GLP-1유사체의 처방량은 저조했다.
주사제라는 점과 보험급여 이슈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러나 GLP-1유사체는 이를 상회하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먼저 체중 감소에 유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상당수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비만 혹은 과체중임을 감안해보면 체중 감소 효과는 상당히 중요하다. 또한 DPP-4억제제와 GLP-1유사체의 직접 비교 연구(head-to-head study)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GLP-1 유사체의 HbA1c 감소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현재 쓰이는 인슐린은 체중 증가와 저혈당 위험 등과 같은 부작용 우려도 있어, GLP-1 유사체의 체중 감소 효과와 낮은 저혈당 위험성, 편리한 사용법 등을 설명해주면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인슐린 병용요법을 강조하고 싶은 듯 한데, 'GLP-1+기저인슐린' 조합과 '속효성인슐린+기저인슐린'조합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인슐린은 당뇨병 치료에 있어 중요한 약물이다. 때문에 최근 기저 인슐린만으로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환자에게 GLP-1유사체와 기저인슐린의 병용 요법이 권고되는 추세다.
기저인슐린만으로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당뇨병 환자는 전체 기저 인슐린 환자의 절반 정도에 이른다. 이들은 공복 혈당은 잘 조절되고 있으나, HbA1c(당화혈색소)가 높게 나타나 전체적인 혈당 조절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경우 현재까지는 우선적으로 속효성 인슐린을 추가 투여하게 된다. 속효성 인슐린 병용 방식으로는 1일1회, 1일3회의 두 가지 접근법이 있는데 모두 혈당 조절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지만 체중이 증가하거나 저혈당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편이다.
GLP-1유사체는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 기저 인슐린 치료만으로 충분한 혈당강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환자에 있어 탁월한 HbA1c 감소 효과를 나타냄을 입증한 바 있다.
최근 미국 및 유럽의 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릭수미아의 GetGoal-Duo2 임상 결과에서 릭수미아는 HbA1c 감소 효과는 비열등한 것으로 확인됐고 우수한 식후 혈당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한 저혈당 위험성이 낮고 체중 감소의 부가적 이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GLP-1유사체의 심혈관계 안전성은 어떠한가?
릭수미아의 경우 최근 심혈관 안전성 평가를 목적으로 진행된 ELIXA 연구가 완료되면서, GLP-1유사체 약물 최초로 심혈관계 안전성을 확보했다.
심혈관계 위험성이 높은 당뇨병 환자들과 급성관상동맥증후군 (ACS)의 병력이 있는 환자를 포함, 6000명 이상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 결과, 위약군 대비 심혈관 위험도를 높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 기간의 중간 값은 22개월로, 약 4년 간 치료를 받은 환자도 있었다.
-급여 문제가 해결된 상황에서 GLP-1유사체의 가장 적합한 포지션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아무런 제약이 없다고 가정한다면 모든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조기에 사용 가능한 치료제로 포지셔닝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국당뇨병학회(ADA) 치료 가이드라인이나 타 국가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GLP-1 유사체는 안전성, 효능, 체중 감소, 낮은 저혈당 발생 등 다양한 이점을 근거로 당뇨병 치료 전략의 조기 옵션으로 권고되고 있다.
보완적인 측면에서는 기저인슐린과 병용 투여하는 것이 가장 논리적인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효능 및 안전성 프로파일이 상당히 좋은 것은 물론, 체중 문제를 상쇄하며 저혈당 위험도 감소시킨다. 혈당 조절 측면만 두고 봤을 때도 기저인슐린은 공복 혈당을 조절하고 릭수미아가 식후 혈당 조절해 상당히 잘 맞는 궁합으로 볼 수 있다.
-경쟁품목인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는 미국에서 비만 적응증을 확보했다. 릭수미아도 관련 계획이 있나?
현재 릭수미아는 비만 치료에 대한 연구 및 적응증 확대에 대한 계획이 없다.
-그렇다면 타 GLP-1유사체에 비해 릭수미아가 갖는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GLP-1 유사체는 약효의 반감기를 기준으로 속효성, 지속성의 2가지 계열로 분류할 수 있다.
릭수미아는 1일1회 주사제로 반감기가 비교적 짧은 속효성으로 분류된다. 속효성 제제의 경우 보통 식전에 주사하며 위(胃) 내용 배출(Gastric Emptying) 속도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강력하게 나타난다.
이로 인해 식후 혈당이 상당히 잘 떨어지는 효과를 보인다. 지속성 계열의 약물은 같은 GLP-1유사체 계열이지만 위 배출 속도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없어, 식후 혈당 감소 효과도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릭수미아는 바늘이 작고 다루기 쉬운 펜 형태로 사용법 역시 편리하다.
-끝으로, 향후 사노피의 당뇨병 파이프라인에 대해 소개해달라.
사노피의 인슐린 포트폴리오에는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승인을 받은 차세대 기저인슐린 '투제오 솔로스타'가 추가됐다. 그외 미국의 경우 흡입형 인슐린도 출시돼 있다.
GLP-1 유사체는 현재 릭수미아가 전세계적으로 론칭되고 있고, 란투스와 릭수미아의 복합제도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혈당 관리 의료기기와 혈당 측정 기기 등에 대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사노피는 당뇨병 환자들의 치료뿐만이 아니라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포괄적인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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