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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왜 재무-M&A 전문가를 영입했을까

  • 가인호
  • 2015-11-16 12:15:00
  • 삼일회계법인-대웅제약 출신 김재식 부사장 지주사 발탁

김재식 부사장
한미사이언스가 김재식 부사장(50)을 새 CFO(재무담당총괄책임자)로 영입했다. 김찬섭 CFO 후임인데, 김 부사장은 삼일회계법인과 대웅제약에서 몸담았던 인사다.

김재식 부사장은 지난해 대웅제약에 영입된 후 한올바이오파마 M&A를 주도했던 인물로 평가받는 탓에 그의 한미사이언스로 자리이동에 한층 관심이 쏠린다.

김 부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와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공학과 출신으로 삼일회계법인과 대웅제약에서 경영관리 및 M&A 업무를 총괄했었다.

한미가 김재식 부사장을 지주사 CFO로 영입한 배경은 한미의 잇단 기술수출 이후 조직개편과 새 성장동력을 만들어가는데 적임자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 9월 대웅제약에 영입된 이후 OTC 부문과 경영기획을 총괄했다. 당시 대웅에서 2개 본부장을 맡겼던 이유는 그만큼 기대감이 컸다는 것을 방증한다.

하지만 김재식 본부장은 대웅에서 OTC 부문은 6개월만 총괄하고, 자신의 전문분야인 재무부문과 M&A에 집중했다. 그는 대웅제약이 한올바이오파마를 M&A 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은 김 본부장 영입이후 한올바이오파마를 1046억원에 인수하며 새 파이프라인 보강에 성공했다. 이례적인 상장제약사간 인수합병을 성공시킨 셈이다.

M&A 성사이후 김 본부장은 지난 9월 대웅제약 정기인사를 앞두고 퇴임이 결정됐다. 그리고 지난 9일 한미약품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한미의 선택은 경쟁력있는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한 새로운 투자기업 발굴은 물론, 기술수출에 따른 안정적 자금운영, 신규 조직개편 등을 염두에 둔 임성기 회장의 포석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김 부사장은 앞으로 한미사이언스에서 조직개혁, M&A, 재무관리 등을 총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미가 7조5000억원대에 이르는 초특급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킨 만큼 효율적인 자금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는 점에서 김 부사장의 역할이 주목된다고 업계는 예상한다.

여기에 신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나 또 다른 제약사 등과 인수합병 등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사이언스의 M&A 신규투자와 사업회사 한미약품의 새로운 파이프라인 가동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경우 적잖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웅제약 출신 김 부사장의 행보가 업계의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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