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NIP, 서바릭스는 효능이다"
- 어윤호
- 2015-11-24 12: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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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HPV유형 떠나 병변과 질병 예방력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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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시 삶의 질을 고려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제약사들이 내놓은 다양한 백신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상의 연장선상으로 이제 국민들의 관심은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National Immunization Program)'에까지 다다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백신 최초로 폐렴구균백신 2종(프리베나13, 신플로릭스)이 NIP 사업에 포함됐다. 올해에는 그간 꾸준히 거론돼 왔던 자궁경부암(HPV, Human Papilloma Virus)백신의 NIP 시행이 확정됐다.
HPV백신은 4가(6, 11, 16, 18형)백신인 MSD의 '가다실'과 GSK의 2가(16, 18형)백신인 '서바릭스', 2종이 국내 허가돼 있다. 두 백신은 모두 지난해 청소년이 대상일 경우 기존 3회에서 2회 접종이 가능토록 확대 승인됐다.
접종 횟수를 줄이면서 경제성을 높인 두 백신은 이번 NIP 사업의 유력 후보 백신이다. 데일리팜은 이중 서바릭스 보유사인 GSK의 마틴 라이서 본사 의학부 HPV백신 총괄을 만나, 자궁경부암백신의 유용성에 대해 들어 봤다.
-혈청형 가수 면에서, 두 백신간 차이가 있다. NIP 사업에서 이 부분이 고려될 수도 있다.
언급한대로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두 가지 백신 중, 서바릭스는 발암성 유형인 HPV 16, 18을 포함하고 있고, 타사의 4가 백신은 16, 18형 외에도 비발암성 유형인 HPV 6, 11형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서바릭스는 자궁경부암에 대해서 최적의 예방효과를 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자부한다. 항원보강제 시스템이 기존의 알루미늄염과는 차이가 있는 AS04 시스템으로 돼 있다. 이로 인해 유도되는 T세포 반응도 다르고 항체역가도 높다. 기존의 항원 보강제(알루미늄염)를 사용하는 백신들과는 생물학적으로 차이가 있다.
백신을 평가할때 면역반응은 백신 효과에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항체역가 측정도 중요하다. 그러나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궁극적으로 얼마나 질환을 예방하는가 하는 점이다.
지금까지 진행됐던 최대 규모의 3상 PATRICIA 연구에서 서바릭스에 대한 검토가 진행됐고 임상적인 평가 요소의 경우 CIN2+, CIN3+ 등 여러 단계의 자궁경부암 이형성증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특히 이중 CIN3+는 자궁경부암 발생 바로 전암 단계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서바릭스는 HPV 16, 18형과 관련된 CIN3+에 대해 100% 예방효과를 입증했고 HPV 유형에 상관없이 모든 자궁경부암 전 단계(CIN3+)에 대해서도 93%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예방효과 에 대한 평가요소를 CIN2+와 CIN3+ 중 CIN3+로 보는 게 더 정확하단 얘긴가?
그렇다. CIN3+는 임상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평가요소이다. CIN2는 자연적인 면역체계에 의해 자연 소멸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CIN3+에 비해 실제 자궁경부암과의 연관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다만 CIN3+의 발생 건수 자체가 낮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수치를 얻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그래서 소규모로 연구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상대적으로 발생 건수가 높은 CIN2+를 평가요소로 잡는다.
WHO에서 최근 발표한 입장 성명서를 보더라도, 자궁경부암 예방효과에 있어서 HPV 유형과 상관없이 CIN3+에 대한 예방효과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
-두 백신간 직접 비교 연구가 있는 것으로 안다.
백신 간 면역원성을 비교 평가한 연구로 항체역가를 백신 별로 비교했다. 9~14세 여아를 대상으로 서바릭스 2회 접종군, 타사 4가 백신(가다실) 2회 접종군3회 접종군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했다.
효소면역분석법(ELISA) 을 통해 16, 18형에 대한 항체 반응을 살펴보았는데, 서바릭스의 항체 역가는 타사 백신의 2도즈나 3도즈와 비교할 때 통계적으로 월등하게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물론 임상효능 결과가 아니기 때문에 항체역가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예방효과가 높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유추할 때 항체역가가 높은 경우 그 항체역가가 더 오랫동안 적정수준 이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방효과도 더 길게 나타날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백신이 일정 수준 이상의 항체역가에 도달할 경우 그 이상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 있다.
항체역가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두 백신의 효과에 차이가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두 백신 간 면역반응 차이는 항원보강제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항체역가 이전에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임상적인 효과이다. 모든 CIN2+와 CIN3+에 대한 병변을 얼마나 줄여주고 질환을 얼마나 예방할 수 있는지가 궁극적으로 중요하다고 본다.
-4가 백신은 자궁경부암 전체 예방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없나? 객관적인 자료인 WHO의 입장 성명서에 두 백신의 예방효과에 대해 기술돼 있다. 또 얼마 전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WHO 협업센터 등에서 함께 두 백신의 효능효과를 독립적인 분석을 통해 국제 학술지에 게재하였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전 세계적으로HPV 백신에 대해 공중 보건적 관점에서 강조하고 있는 바는 HPV유형에 상관없이 병변과 질병을 얼마나 예방하는가 라는 점임을 강조하고 싶다.
-현재는 어느정도 진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HPV백신은 지난해부터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등 안전성 이슈에 휘말려 왔다. 끝으로 NIP를 앞두고 안정성에 대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듯 하다.
한국은 지리적으로 근접한 일본의 상황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에서는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에 대한 추가분석 요청이 접수됐었는데, 여러 단체들에서 안전성에 대해 재분석한 결과 자궁경부암 백신과 CRPS 간의 연관성이 확립되지 않았다.
유럽의약청(EMA)의 경우에도 제조사들에게 안전성 관련 재검토 자료를 요청했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곧 연관성이 없다라는 결과 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인터뷰 이후 EMA의 발표가 이뤄짐).
국가 면역사업 도입 시 선제적으로, 약물반응감시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추어 둘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이상반응 사례가 우연히 시기적으로 겹쳐 일어난 것인지, 실제 백신의 이상반응에 의한 것인지를 구별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그런 시스템이 잘 갖추어지지 않았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영국이나 네덜란드의 경우에도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후 몇 가지 이상반응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다. 정부가 바로 개입하여 국가 PMS 시스템 상에서 이상반응 사례를 검토하고 백신과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었다.
자궁경부암 백신이 위험 대비 이익이 월등히 우수하다는 점은 이미 WHO나 FIGO(세계산부인과연맹)에서도 꾸준히 인정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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