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산업…"스타트업 친화적 생태계로 변모돼야"
- 이정환
- 2015-11-24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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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산업 발전위해 정부와 제약사 간 공생할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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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제약산업 발전 혁신과 협력 전략 국제 컨퍼런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3일 개최한 '제약산업 발전 혁신과 협력 전략 국제 컨퍼런스'에선 산업 육성 해법을 찾기위해 제약계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견해를 밝혔다.
신약 중심의 정부정책과 R&D기반 제약경영이 결합됐을 때 비로소 산업 발전으로 연계된다는 데 전문가 간 이견은 없었다.
다만 세부적인 정책 비전과 R&D기반 기업경영이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별 청사진이 조금씩 달랐다.
특히 이날 부상한 화두는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와 업계 간 공생(共生)책 마련이었다. 급변하는 세계 제약산업 속 개별 국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해법을 찾자는 것이다.
컨퍼런스는 조재국 동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 유한양행 남수연 중앙연구소장, 보건사회연구원 김대중 박사 등이 토론에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대기업 또는 상위제약사 중심의 현 제약생태계가 소규모 기업이 빛을 발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때 보다 많은 혁신신약이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정책은 보통 대형사 중심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국내제약사는 사실 덩치가 작은 중소기업이 다수를 차지한다"며 "특히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한국은 보건당국(식품의약품안전처)이 제약산업을 홍보하는 동시에 규제한다"며 "그런데 식약처는 산업 육성책을 발표할 때 정부 입장을 반영한다. 규제기관이 과학을 바탕으로 정책을 마련해야지 정치적 입장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재정 시스템 등 정책을 기업에 유리하게 만들어서 좋은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남 소장은 "이제는 효능과 안전성 이외에 비용 효과성이라는 개념이 추가됐다. 아직 충족되지 않은 시장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의약품을 만드는 게 제약사의 가장 큰 숙제"라며 "값싼 제네릭이 너무 많고 특허만료를 앞둔 신약은 이들과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젠 시간싸움이다. 과거 혁신성을 인정받았던 퍼스트-인-클래스 의약품도 6개월이면 경쟁약제가 등장하는 시대"라며 "신약개발에 1조3000억원이 들고, 세계는 1만명 이상의 임상환자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 매우 전략적인 R&D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약의 혁신성을 인정하는 정부의 유연한 정책 운영도 제약산업 발전에 필수조건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보건사회연구원 김대중 박사는 "제네릭 약가인하와 신약 약가우대 정책을 지속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아직까지 국내 정책은 약제급여 시 신약 기술혁신의 가치가 반영되지 않는 등 개선점이 존재한다.

좌장을 맡은 조재국 교수는 국내사들이 더 공격적으로 해외진출에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화장품과 제약산업을 1:1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화장품산업도 초반에는 외국사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지 상상도 못했다. 그러나 오늘날 아모레퍼시픽 등 글로벌 성공사례가 등장했다"며 "제약사들도 국내 시장에서 안주하기 보다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네릭 산업은 경쟁을 많이 시켜서 싸고 좋은 약을 만들게 해야하고 신약은 수출과 관련된 만큼 가격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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