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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파이프라인은 어떻게 빅파마 눈길 잡았나

  • 가인호
  • 2015-12-01 06:15:00
  • 시장성 큰 질환 타깃 장점...다음은 성장호르몬-표적항암제

2015년 4월18일~22일, 미국 필라델피아서 열린 암학회. 한미약품은 이곳에서 내성표적 항암신약(HM61713)과 차세대 RAF 저해 표적항암신약(HM95573)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HM61713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물질인 EGFR 돌연변이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 항암신약으로, 현재 폐암치료제로 사용되는 이레사 및 타세바 투약 후에 나타나는 내성 및 부작용을 극복한 3세대 폐암치료제.

미국 암학회서 한미는 동물모델에서 확인한 HM61713 투약용량에 따른 인체에서 효력용량 예측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1/2상을 진행해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 결과는 지난해 열린 ASCO(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도 구두 발표됐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미는 내성표적 폐암신약(HM61713)에 대한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베링거인겔하임과 체결한다.

베링거인겔하임이 한국과 중국, 홍콩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HM61713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는 조건의 대형 계약이었다.

한미는 계약금 5000만 달러와 임상시험, 시판허가 등에 성공할 경우 받게 되는 단계별 마일스톤 6억8000만 달러를 별도로 받게 됐다.

한미약품이 국제학회서 발표한 신약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월에는 한미약품이 미국 보스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5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지속형 복합 인슐린신약 LAPSInsulin Combo에 대한 비임상 연구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LAPSInsulin Combo는 한미약품이 주1회 투여 인슐린으로 개발 중인 LAPSInsulin115와 최대 월1회 투여가 가능한 GLP-1 계열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 LAPSCA-Exendin4)를 결합한 당뇨신약이다.

바이오의약품의 단점인 짧은 반감기를 극복하는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된, 이른바 퀀텀프로젝트로 불린다.

한미는 ADA서 공동연구자인 Micheal E. Trautmann 의학박사(Profil institute)가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두 약제의 결합에 따른 치료적 장점과 우수한 효력, 인슐린에 의한 저혈당 쇼크 및 체중증가 등 부작용을 경감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퀀텀프로젝트는 유럽 당뇨병학회 등에도 잇따라 소개되며 다국적사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한미약품은 지속형 당뇨신약 포트폴리오인 '퀀텀 프로젝트(Quantum Project)'에 대해 빅파마 사노피와 대규모 라이선스 계약에 성공한다.

계약금은 4억 유로(한화 약 4951억원)와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35억 유로(4조 3322억원)를 받게되는 국내 제약 사상 최대규모 계약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미국 유명학회서 자사의 신약개발 과제에 대한 발표를 잇따라 진행하며 빅파마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그리고 보란듯이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성공시키며 2015년 가장 뜨거운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렇다면 한미의 포스트 라이선스 계약 약물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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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다음주자는 인성장호르몬과 표적항암제인 HM95573(RAF 억제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미는 지난 3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제97회 미국 내분비학회(ENDO)에서 지속형 인성장호르몬신약 LAPSrhGH의 국내1상 결과 및 다국가 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지속형 인성장호르몬신약(LAPSrhGH)이 해외 유명 학회에서 발표된 또 다른 사례다.

LAPSrhGH는 바이오의약품의 약효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술을 적용해 투약주기를 1주 이상으로 연장한 인성장호르몬결핍 치료제로, 주사시 환자의 통증을 현저히 완화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발표했다.

성장호르몬 개발 현황(대신증권)
한미는 건강한 한국 성인남성 대상 국내 1상에서 LAPSrhGH 단회 투여 시 약물의 안전성 및 1주 이상 약효 지속시간을 확인했다.

또 현재 한국 및 동유럽 8개국 22개 의료기관에서 성장호르몬결핍증 성인환자 대상으로 진행 중인 글로벌 2상을 통해 LAPSrhGH의 안전성, 약효지속 효과 및 향후 개발을 위한 적합용량을 확인했다.

한미측은 LAPSrhGH는 기존 제제 대비 투약주기를 1주 이상으로 연장시키고 주사통증을 현저히 완화시킴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약품이 미국 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발표한 표적 항암신약 HM95573도 포스트 라이선스 계약 약물 가능성이 높다.

한미는 지난 4월 미국 암학회서 베링거와 계약을 체결한 내성표적 폐암신약(HM61713)과제와 함께 또다른 항암신약 HM95573의 작용기전 및 고형암에 대한 전임상 결과 2편도 발표했다.

HM95573은 암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RAF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표적 항암신약으로, 부작용과 내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투여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는 B-RAF 변이 흑색종 환자를 포함해, 다양한 고형암(B-RAF, K-RAS 및 N-RAS 변이 대장암, 폐암,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HM95573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사노피와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를 선택한 것처럼 한미의 또 다른 신약과제도 빅파마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국제학회서 이미 임상결과를 발표하며 검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는 시장 성장성이 높은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R&D를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속적 기술 이전 사례에 대한 해외 학회 컨퍼런스에서 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쌓은 과학적 명성으로 다국적 기업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지속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신약후보물질 선정 과정과 플랫폼 기술 (LAPSCOVERY)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것은 기본이다. 이와함께 글로벌 임상 진행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점도 빅파마들이 관심을 갖게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런 의미에서 한미약품의 다음 기대 주자는 주1 제형의 성장 호르몬으로 일1 제형을 대체한 HM10560A (지속형 성장 호르몬)과 기존 RAF 억제제에 내성이 있는 환자에게 효과가 기대되는 HM95573 (RAF 억제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미약품의 또 다른 기술수출 계약 성사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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