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특급소방수' 역학조사관 두 배로 늘린다
- 최은택
- 2015-12-01 13: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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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국무회의서 법령안 의결...질본 30명-공항 15명 배치
감염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확산을 막는 전문인력인 역학조사관이 대폭 확충된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30명, 공항검역관 15명 등 시급한 현장인력을 연내 증원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자치부 이 같은 내용의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중동호흡기질환(메르스) 사태 당시 대다수 역학조사관이 군복무를 대신하는 공중보건의사로 구성돼 연속성과 전문성이 낮고 인력도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반영한 조치다.
행자부에 따르면 역학조사관은 감염병의 발생경로와 원인을 파악하고 확산을 차단해 골든타임 내 대응여부를 결정하는 '특급 소방수'의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국내 활동 중인 역학조사관은 총 34명으로 이중 정규 역학조사관은 2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32명은 공중보건의다. 이번 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내년 초에는 최소 89명의 전문성을 갖춘 정규직 역학조사관이 전국에서 활약하게 된다.
행장부는 이번 직제개정으로 증원한 역학조사관 30명은 자격있는 전문가로 신규 채용하고, 질병관리본부 내 방역·역학조사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 25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 현장에서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각 시도에서도 전문성 있는 역학조사관을 최소 34명 이상(시도별 2명 이상) 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1차 방역관문인 인천공항에 해외신종 감염병을 철저히 막기 위한 15명의 검역관도 증원한다.
메르스, 에볼라 발생국가인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입국하는 승객에 대해 체온측정, 건강문진 등 정밀검역을 실시하기 위한 인력이다.
행자부는 이번 직제 개정 취지는 지난 9월 1일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에 따른 1단계 조직개편으로 신종감염병 국내유입& 8228;확산 방지에 시급한 현장인력을 우선 증원한 데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2단계로 질병관리본부를 차관급으로 격상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개정과 연계해 법 개정과 함께 질병관리본부를 명실상부한 국가 방역체계의 중추기관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종섭 행자부장관은 "이번 조치로 역학조사관과 공항검역관의 전문성이 크게 향상돼 체계적인 감염병 예방, 원인분석, 확산 차단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메르스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전문가& 8228;현장 중심의 감염병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의료계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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