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뜸 수수료 요구…약사, 브로커와 소송전 준비
- 김지은
- 2015-12-05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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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커, 약사 심리 이용한 무리한 요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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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약국가에 따르면, 약국 입지를 소개해 주는 조건으로 무리하게 약속하지 않았던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인근 병의원 이전같은 중요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감춰 약국을 중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초 경기도에 약국을 개업한 한 약사도 최근 약국 전문 브로커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유는 현 약국 자리를 계약하는 과정에서 별다른 중개 업무를 이행하지 않은 브로커가 수천만원대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의 시작은 이렇다. 지난 3월 한 약국 전문 브로커 통해 현재 운영 중인 약국장에게 가계약금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브로커와 별도 계약서를 쓰거나 금전 거래는 없었다.
며칠 후 해당 브로커는 건물주와 협의가 되지 않는다며 계약 성사가 어렵다는 통보를 해 왔고, 결국 계약은 파기됐다. 약사는 기존 약국장을 통해 계약금을 회수했다.
이후 약사는 부동산을 통해 해당 약국을 계약하게 됐고 현재까지 반년이 넘게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던 중 계약 파기를 통보했던 브로커가 약국을 찾아와 중개 수수료 지불을 요구해 거부하니 결국 내용증명을 약국에 보내왔다.
약사는 현재 해당 브로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약사들이 자신과 같은 억울한 사례를 겪지 않도록 끝까지 해당 브로커와 싸움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약사는 "약국 자리 찾기가 워낙 힘들다보니 약국 브로커들의 약사 대상 갑질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그만큼 브로커 수수료는 정말 부르는게 값이 돼 버린 형편"이라고 말했다.
약사는 "일정 비용을 건네고 일을 마무리지을까 생각도 했다"며 "하지만 이 일을 대충 끝내면 또 다른 약사가 피해를 볼 수 있어 끝까지 싸움 생각이다. 선례를 만들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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