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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비만약 탄생…푸링·제니칼 은 소폭 하락

  • 이탁순
  • 2015-12-09 06:14:54
  • 2015 비만치료제 시장, 벨빅 돌풍에 기존약 덩달아 상승

오랜만에 나온 비만신약에 시장의 관심까지 증폭된 한해였다.

13년만에 FDA 승인을 받은 벨빅은 지난 3월부터 일동제약을 통해 소개되면서 단숨에 리딩품목으로 올라섰다.

벨빅의 등장은 전체 비만치료제 시장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져 기존 약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기존 시장 1위 품목이던 '푸링(알보젠코리아)'과 유일한 비향정 오리지널 제품 '제니칼(로슈)'은 경쟁제품 공세에 소폭 매출이 하락했다.

8일 의약품 유통량을 토대로 판매액을 측정하는 IMS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까지 벨빅은 95억원으로 사실상 블록버스터에 올라섰다.

2010년 시부트라민 퇴출 이후 블록버스터 약물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벨빅이 정체를 뚫고 나온 것이다.

국내 유통 비만약 3분기 누적 매출액 현황(IMS, 원, %)
벨빅의 활약 때문인지 기존 약물들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웅제약의 디에타민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오른 56억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같은 성분의 푸리민(알보젠코리아)도 28.6% 오른 39억원으로 뒤를 받쳤다.

안국약품이 판매하는 제로엑스는 68.2% 증가한 37억원으로, 같은 성분의 오리지널약물 제니칼을 앞질렀다.

휴온스 휴터민도 전년 동기 대비 18.3% 오르는 등 두자리수 성장율을 기록한 제품들이 이번 연도 많이 탄생했다.

다만 기존 1위 제품인 푸링과 제니칼이 전년동기보다 약 5% 소폭 떨어졌다.

푸링은 벨빅의 영향으로, 제니칼은 올리엣과 제로엑스 등 동일성분 경쟁약물의 약진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폭 감소세에 그쳐 4분기 결과에 따라 순위상승이 가능한 상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오랜만에 나온 비만신약에 대한 관심이 시장의 활기를 되찾게 했다"면서 "광동제약이 또다른 비만신약 콘트라브를 국내 도입하기로 한만큼 당분간 시장 열기가 뜨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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