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부터 약국까지' 쥴릭 물류는 '원스톱'
- 정혜진
- 2015-12-16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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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관 진행하는 보세창고부터 출고장까지 디테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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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쥴릭파마 코리아 김포 물류센터 가보니
비행기로 공항을 통해 들어온 해외 생산 의약품이 세관과 보관, 분류 작업을 거쳐 약국과 병의원에 배송될 때까지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쥴릭파마코리아 물류창고.
쥴릭은 현재 몇몇 다국적사 의약품 물류와 배송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이를 각 도매업체와 약국, 병의원에 배송하고 있어 의료기관 및 제약사, 유통업체 등 여러 곳과 다각도로 접점을 유지하는 만큼 물류센터에서도 수입 의약품과 메디컬 디바이스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다.

현재 쥴릭 파마 코리아의 물류 센터는 김포에 위치한 서울 센터를 포함, 화성I, 화성II, 안성I, 안성II, 안성III의 총 6개소에서 운영되고 있다. 의료기기 전문 센터인 서울 물류센터(김포)는, 1900 평방 미터, 3400 팔레트 규모를 갖추고 있다.
쥴릭은 서울 센터의 핵심 역량으로 ▲뛰어난 '시장 접근성' ▲제약사들에게 비즈니스 '성장성과 확장성'에 대한 가치 부여 ▲'품질 및 환경 안전 시스템' 완비 등을 꼽는다.
서울 센터는 고객사 전용창고 서비스, 온도 조절 시스템을 갖춘 보세 창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메디컬 디바이스를 유일하게 서울센터에서만 취급하고 있다.
보세창고란, 해외에서 배송돼 세관을 거치지 않은 물품을 바로 적채해 보관하는 창고를 가리킨다. 즉 비행기에서 출하된 의약품은 바로 보세창고로 운반되는 것.
쥴릭 담당자는 "보통 보세창고는 의약품 뿐 아니라 여타 공산품을 함께 보관하기에 환경이 열악하다"며 "그러나 쥴릭은 의약품과 메디컬 디바이스를 전문으로 취급하기에 보세 창고 역시 의약품 보관에 적합한 습도, 온도를 유지해 최고 수준의 설비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각 제품에 알맞은 보관 상태가 다른 만큼, 물류 창고는 상온, 냉장, 냉동으로 나눠져있다. 메디컬디바이스 중에는 냉동 보관이 필요한 제품도 있어 -35~-40℃에 육박하는 냉동 창고도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쥴릭이 물류를 담당하는 몇몇 다국적사 별로 창고를 마련해 고객사 전용 보관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겉모습을 봐서는 기본적으로는 여타 의약품 물류창고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쥴릭이 자부하는 설비는 디테일한 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쥴릭 관계자는 "보통 물류창고의 85%는 스프링클러를 갖추지 않아 화재가 나면 피해가 막심한 것"이라며 "쥴릭 창고는 스프링클러를 완비했고, 한 공간 내 어떤 위치에서도 비슷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환풍기, 공기 순환기 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 공간 안에서 천장부터 바닥까지, 출입구부터 중앙 공간까지 온도 차이는 2~3℃를 넘지 않는다.
아울러 안전성과 효율성을 위한 각종 장치를 마련해놓았는데, 작업 자동차와 청소차까지 약속된 장소에 보관하고 주차한다.
피가니올 사장은 "작업 마무리 후나 휴식시간에도 장비를 보관, 주차하는 위치는 항상 일정하게 해 매뉴얼화 했다"며 "사소해보이지만 안전성과 효율성을 위해 기본적인 것부터 약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약품 물류창고와 메디컬 디바이스 창고의 차이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출고작업장이다.
메디컬 디바이스는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장비들로, 크게는 MRI촬영기기 같은 대형 장비부터 인공 뼈와 같은 세세한 제품까지 부피 면에서 격차가 크다.
특히 작은 제품일수록 일일이 로트번호 하나하나를 확인해야 하는 만큼, 기계 피킹이 아닌 사람이 수작업을 제품을 골라낸다.
쥴릭 관계자는 "의약품은 긴급히 필요하더라도 다수 도매업체에 재고가 있지만 메디컬 디바이스는 수술 중에도 긴급히 필요하다 하면 이곳 물류창고에서 바로 배송해줘야 한다"며 "그래서 메디컬 디바이스 출고작업은 주말은 물론 야간에도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즉 접근성이 생명이라는 것. 쥴릭은 이를 위해 보세 운송 서비스와 의료기기 및 의약품 전용 차량, 온도가 관리되는 차량 운행에 집중하고 있다.
관계자는 "365일 24시간 긴급 운송, 당일, 익일 운송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무엇보다 주요 공항, 고속도로 및 서울시내 주요병원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갖고 있어, 매일 진행되는 정기 배송뿐만 아니라, 주말/주중 긴급 수술 중 발생하는 주문에도 긴밀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앞서가는 시장…벤치마크 시장으로 손색없다" "한국이 보건의료 시장 운영 측면에서 앞서간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쥴릭 그룹 차원에서도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면 한국에 먼저 벤치마크하고 있습니다." 2010년 8월 쥴릭파마코리아 운영부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2011년 쥴릭파마코리아 사장으로 공식 취임한 크리스토퍼 피가니올 사장. 5년 째 사장직을 수행하는 그에게 한국은 아직도 흥미로운 시장이다. "새로운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해보는 것은 물론, 한국에서 개발한 시스템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고, 또 외국 시장에서 성공한 사례를 한국에 도입해 한국 시장에서 더 나은 쥴릭 시스템을 실현하고 있죠." 피가니올 사장은 물류창고를 탐방하는 내내 '디테일'을 강조했다.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작업에 대한 동기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작업장의 안전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그는 창고 전반적인 시스템 뿐 아니라 화재 방지 시스템, 안전 장치 등 디테일을 일일이 설명했다. 그런 그가 기자 간담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콜라보레이션'이다. "쥴릭은 한국에서 다른 도매업체, 제약사, 정부와 협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보령 '카나브' 사례처럼 국내제약사의 좋은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작업도 계속할 예정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제약사는 어디든 말씀해주시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매업계 최대 이슈인 일련번호 시스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제도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도매업체, 제약사가 결성한 TF팀에는 쥴릭 관계자도 포함됐고, 많은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일련번호 시스템 역시 협력도매와 많은 소통을 진행하며 더 효율적인 방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스케줄에 맞춰 무난하게 실행할 수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미니인터뷰]크리스토프 피가니올 쥴릭파마코리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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