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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는 눈물젖은 빵…우수제약 4곳의 스토리

  • 이정환
  • 2015-12-16 06:14:59
  • 한미·일양·종근당·크리스탈지노믹스, 신약개발 비전 소개

국산 신약을 탄생시키고 수 조원 규모 해외 기술수출에 성공한 제약사들의 R&D 투자 방향과 신약개발에는 남다른 요소가 있을까?

1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5년 혁신형 제약기업 성과보고회'에서는 포상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4개 제약사들의 우수실적 사례가 발표됐다.

한미약품 이관순 대표
한미 이관순 대표, 일양 조대진 이사, 종근당 김영주 대표, 크리스탈지노믹스 조중명 대표가 직접 내년도 신약 개발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

이관순 대표는 매출액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20% R&D비율을 유지한 것이 올해 신약 기술수출의 성공 배경이라고 밝혔다.

'묻지마' R&D투자를 감행하면 회사가 망한다는 조소를 감내한 결과, 8조원 규모 기술수출을 맛보게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10% R&D비율을 넘긴 게 2008년이었다. 지난해는 20~30%를 유지했다. '묻지마' R&D투자를 감행하다보면 회사가 망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올해 빛을 봤다"며 "당뇨 주사제시장이 미래 인슐린, GLP-1, 복합제의 주1회 투약으로 변모해나갈 것을 파악해 개발에 나섰고 임상결과가 나오면서 기술수출이 급진전됐다"고 설명했다.

일양약품 조대진 이사
이어 "2016년 부터는 바이오 의약품과 합성신약 개발에 집중할 하면서 글로벌 파트너쉽 확대에 힘쓸 것"이라며 "특히 북경한미약품을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중국 현지 R&D를 확장하고 신약개발 '사이클'을 단축시켜 세계에 빠르게 진출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일양 조대진 이사는 슈펙트와 놀텍의 성과를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 나갔다.

특히 항바이러스제 분야 최초 의약품(first-in-class)인 'IY7640'의 해외임상 착수는 주목되는 대목이었다.

조 이사는 "슈펙트가 1차 치료제가 되면서 글리벡, 스프라이셀 등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임상3상을 발표해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전임상을 마친 IY7640으로 내년 해외임상에 나설 것이다. 바이러스가 세포안에 들어와서 복제를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의 항바이러스제"라며 "백신의 경우 올해 일양플루3가백신 출시로 160억원 매출을 올리고 4가 백신 임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
종근당은 합성신약과 바이오의약품 R&D를 기반으로 2020년부터 해외 기술수출에 전격 나선다는 포부다. 또 내년에는 동남아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집중한다고 했다.

김영주 대표는 "고혈압, 고지혈 등 만성질환은 개량신약으로 다수 임상을 진행중"이라며 "앞으로는 '언멧 니즈(unmet needs)'를 타깃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항암제, 바이오 신약 R&D에 투자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OTTO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지사를 통해 동남아시아 마켓으로 얼굴을 돌릴 것"이라며 " 2020년 해외 기술수출을 목표로 신약-바이오-기술을 접목한 세상에 없던 깜짝 놀랄만한 신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조중명 대표는 아셀렉스 세계 홍보를 중심으로 적응증 확장 임상 등 약효 타깃 환자군을 넓혀 나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조중명 대표
특히 대조약인 세레콕시브(화이자 세레브렉스)와 약효를 비교하며 아셀렉스의 우수성을 언급했다.

조 대표는 "아셀렉스는 세레콕시브 대비 통계적인 약효 우월성을 보였다. 특히 투약 3주차 의사들의 평가에서도 우월했다"며 "임상 규모는 작지만, 우월성(superior)을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쟁 약제보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가장 적은 용량인 2mg으로도 약효를 보이며 기존 진통소염제 대비 위장관계 안전성을 현저히 개선해 보호약이 불필요하다"며 "특히 아직까지 600명 투약 환자에서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아 심장순환계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는 약"이라고 주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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