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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0대뉴스]② 한미약품 기술수출 잭팟

  • 가인호
  • 2015-12-21 09:29:32

지난 10년간 꾸준하게 연구개발 부문 투자를 진행했던 한미약품이 올 한해 드디어 결실을 이뤘다.

한미약품은 지난 3월 면역질환치료제(HM71224)를 일라이 릴리와 글로벌 판권 부여를 조건으로 6억 9000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시작으로 7월에는 베링거 인겔하임과 내성표적 항암신약(HM61713)을 7억 3000만 달러에 계약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정점은 사노피와의 계약. 한미는 지난 11월 사노피와 당뇨신약 3개 후보(퀀텀프로젝트)를 무려 39억 유로(약 4조8000억 원)에 계약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5조원 초특급 계약에 이어 며칠 뒤 미국 얀센과 당뇨 및 비만치료 바이오신약(HM12525A)에 대한 총 8억1000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성사시키며 4대 기술수출이 무려 7조4000억 원에 이르는 그야말로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한미와 빅파마의 잇단 라이선스 계약 기반은 '랩스커버리(LAPSCOVERY, Long Acting Protein/Peptide Discovery)'라는 세계적인 독자 기반기술에 있었다.

한미는 원천기술인 랩스커버리 기술을 위해 지난 5년간 약 5000억원대 금액을 R&D에 쏟아부었다. 오너의 뚝심과 기술진들의 끈기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투자규모다.

여기에 한미는 R&D 프로젝트를 빅파마들에게 알리는데도 주력했다.

한미는 최근 몇년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를 비롯해 유명 국제학회서 자사의 신약개발 과제에 대한 발표를 잇따라 진행하며 빅파마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고, 보란듯이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성공시키며 2015년 가장 뜨거운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미약품은 7조 4000억원대 기술수출에 이어 인성장호르몬과 표적항암제인 HM95573(RAF 억제제) 등이 차기 계약 후보로 꼽힐 만큼 여전히 성과를 이뤄낼 재료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한미는 시장 성장성이 높은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R&D를 집중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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