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제서 아토피로…약국 전용제품 승부"
- 김지은
- 2015-12-23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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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 건기식 시장에 도전하는 이은규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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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임산부 대상 유명 블로그에선 한 철분제 판매 약국을 찾는 글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모아철'이 그 주인공.
모아철을 개발, 판매 중인 스템디알은 9년 전 이은규 약사(50·원광대 약대)가 동료 약사 4명과 의기투합해 설립한 주식회사다.
초기에는 전북대 의대가 연구 중인 줄기세포 스템셀의 산학협력 개념으로 벤처 회사를 설립했다. 관련 연구가 장기화되면서 회사는 철분제인 모아철을 개발했고, 기존 철분제들과는 전혀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 소비자가 먼저 알아보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약사가 개발, 판매 중인 제품인 만큼 개발 단계에서부터 상담 포인트까지 판매 약사,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했다.
15년간 매약 위주 약국에서 쌓아온 일반약 상담 노하우와 비타민 등 건기식 인기 강사로 활동해 온 노하우를 제품 개발, 유통, 판매 과정에 집약한 것이다.
그런 이은규 약사의 회사 운영 철칙 중 하나는 '약국 전용'이다. 관련 제품이 약사만이 판매할 수 있고, 가장 잘 상담할 수 있는 제품이란 자부심 때문이다.
"철분제가 맞지 않는 환자가 있는데 기존 비햄철 철분제 부적응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에요. 임산부는 특히 철분제가 필요한데도 그 점 때문에 복용을 못해 곤란을 겪는 경우가 있죠. 약국에서 그런 환자를 보면 늘 안타까웠는데 그 부분을 개선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탄생한 것이 모아철인데 약사, 소비자가 오히려 고마워하는 제품이 됐어요."
철분제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회사가 이번에는 아토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간접 개선제만 존재해 아토피 환자가 겪는 당장의 어려움은 도움을 주지 못했던 점에서 착안, 아토피 '가려움증 직접 개선제'라는 콘셉트로 제품을 개발, 출시했다.
이 약사는 약국에서 아토피 환자들과 상담하며 그들이 가장 고통받는 점에 주안점을 뒀다. 환자들은 무엇보다 당장의 가려움증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그의 판단. 그래서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아토피 환자에게 당장의 개선을 도울 수 있는 제품을 생각했다.
"지금까지 아토피 치료는 보습을 비롯해 여러 수단을 동원해 근본치료를 하다보면 가려움증이 개선되고 완치에 도달한다는 개념이었어요. 하지만 가려움은 긁게되고 그것은 또 염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게 현실이죠. 그래서 환자들은 병원, 한의원, 약국 등을 전전하게 되는 것이고요. 그래서 당장의 눈에 띄는 증상인 가려움증부터 억제시켜주는 방법을 찾자 고심했고, 그래서 관련 제품을 먼저 출시하게 됐습니다."

주성분은 전북대 의대 면역학 연구실이 개발, 특허와 기술은 스템디알이 제공받아 무자극 스프레이, 비누 등 3개 제품이 출시됐다.
이 약사는 이번 제품들 역시 약국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고 판단해 전국에 판매를 원하는 약국에만 유통할 계획을 갖고 있다. 가격 질서 유지를 위해 온라인 판매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아토피 환자 100만명 시대에 정작 약국은 마땅한 제품이 없어 가려움증과 아토피 관련 제품 시장을 인터넷, 마트 등에 내주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이번 제품은 약국에서 약사만이 판매 가능한 아토피 제품이란 콘셉트를 내세우려고 합니다. 이번 제품이 아토피 관리는 곧 약국이란 인식을 심어주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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