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고혈압 복합제, 발기부전약? 아님 혈압약?
- 이탁순
- 2016-01-13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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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일동, 고혈압 동반된 발기부전 치료 목적 개발...관건은 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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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고혈압 복합제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생소한 조합이다. 그러나 발기부전 환자에서 고혈압 발병 비율이 정상인보다 높기 때문에 복합제가 상업화되면 시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에 이어 최근 일동제약이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과 고혈압치료제 성분인 텔미사르탄 조합의 복합제 임상에 착수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타다라필과 고혈압치료제 성분인 암로디핀 조합의 복합제 개발에 나서 현재 막바지 임상이 진행중이다. 한미약품 측은 빠르면 올해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과 일동제약이 복합제 개발에 나선데는 발기부전 환자 절반에서 고혈압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문헌에서 발기부전 환자군의 50~60%가 고혈압을 동반한다는 통계가 전해지고 있다.
반대로 고혈압 환자에서 발기부전 발생 비율은 35%로, 정상인보다 2배 이상 높다. 특히 고혈압이 심하지 않은 환자에게 발기부전이 있는 경우 비아그라나 시알리스 등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가 효과적이어서 의료현장에서도 병용 처방이 선호되고 있다.
다만 약물 조합에 따라 발기부전 증상의 강약이 달라질 수 있어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복합제가 충분한 효과를 나타내는지는 양사가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에서 증명해야 한다.
그렇다면 복합제는 발기부전치료제일까? 고혈압약제일까? 양사는 기본적으로 고혈압이 동반된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최종 목적지는 발기부전치료제인 셈이다.
그런데 고혈압치료제는 급여권에 진입해 있지만, 발기부전치료제는 해피드럭이라는 이유로 비급여약물이라는 것이 변수다.
발기부전치료제라면 급여가 인정될 리 없고, 고혈압 치료가 목적이라면 보험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가 개발하고 있는 타다라필 성분은 비급여 발기부전치료제이고, 암로디핀과 텔미사르탄은 급여 고혈압치료제이다.
아직 약물이 상업화 전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두 제약사도 급여여부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환자들이 급여혜택을 받게끔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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